[구미 24시] “도심 전역에서 흙 밟는다”…구미시, 40억 들여 13㎞ 맨발길 조성
“AI가 건강·일상 24시간 밀착 감시”…구미시, ‘온(溫)케어’ 도입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경북 구미시 전역에 총 14개소, 13㎞ 규모의 맨발 산책로가 조성됐다. 지난 2023년부터 3년간 이어진 '권역별 맨발길 조성 사업'이 올해 4월 마무리됐다.
구미시는 약 40억원을 투입해 지역별 특성을 살린 맨발길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왔다. 지산샛강생태공원, 형곡공원, 산동 우항공원에 이어 최근 고아 들성산림공원, 송정 철도변 도시숲, 임은동 시설녹지 구간을 개통하며 도심을 잇는 맨발길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총 3.4㎞ 길이의 지산샛강생태공원 맨발길은 지난해 기준 방문객 28만 명, 하루 평균 770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곳은 2024년 산림청 모범도시숲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새로 개통된 들성산림공원은 산림욕을 겸할 수 있는 숲속 공간으로, 송정 철도변 도시숲과 임은동 시설녹지는 생활권과 맞닿은 녹지축으로 조성됐다.
구미시는 산책로 노면 품질 유지를 위해 기상 상황에 따라 하루 1~3회 수분을 공급하고, 월 1~4회 흙을 뒤집는 경운 작업을 실시한다. 분기별 황토 보충 작업도 병행한다. 또한 매일 순찰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세족장과 먼지 털이기 등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이용객이 집중되는 구간은 집중 관리 구역으로 지정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권역별 맨발길이 모두 연결되며 구미는 시민 누구나 쉽게 걷기 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도시가 됐다"며 "지속적인 관리로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교육비 줄이고 실전 회화 배운다…구미시,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경북 구미시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스텝업 영어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 약 90%의 긍정적인 응답을 얻은 이 프로그램은 올해 1~3차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초급·중급을 시작으로 2·3차에는 고급 단계까지 확대해 학생 수준별 맞춤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1차 과정은 지난 5월9일부터 7월16일까지 10주간 구미대학교 신평동 캠퍼스와 강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린다.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75명이 참여하는 이번 교육은 교재비 1만원만 부담하면 전액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이어지는 2차와 3차 과정은 각각 8월과 10월에 개강한다.

수업은 학생들의 일정을 고려해 평일 오후반과 주말 오전·오후반으로 편성됐다. 총 40차시에 걸쳐 진행되며, 기존 문법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 실제 의사소통 중심의 실전 회화에 집중한다.
해당 영어교실은 구미시가 추진 중인 '2026 대학과 함께하는 미래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사교육 부담을 덜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미래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미래인재 양성사업에는 금오공과대학교, 경운대학교, 구미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등 관내 4개 대학이 참여한다. 구미시는 실용 영어 과정 외에도 원어민 영어캠프를 비롯해 AI, 소프트웨어, 드론, 로봇, 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 분야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실용 중심 교육으로 학생들이 보다 친숙하게 영어를 접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I가 건강·일상 24시간 밀착 감시"…구미시, '온(溫)케어' 도입
경북 구미시가 인공지능(AI) 기반 복지서비스를 고도화해 고독·고립 위험가구 안전관리에 나선다. 구미시는 지난 21일부터 AI 안부 확인과 모바일 앱 기반 상시 모니터링, 24시간 통합관제 및 현장 출동 체계를 결합한 '구미 AI 온(溫)케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공모 선정에 따라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국비 2000만원을 포함해 총 4000만원이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상시 안부 확인이 필요한 고립 위험가구 350여 세대다.
구미 AI 온(溫)케어는 주 1회 안부 전화로 위기 징후를 확인하던 기존 방식을 고도화한 것이다. 대상자의 휴대전화 움직임, 통화 및 문자 사용 내역, 충전 상태 등 생활 반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한다.
또한 건강보험공단 의료 기록과 연계해 매월 정기 진료와 처방약 소진 여부를 점검하는 등 맞춤형 건강관리를 함께 지원한다. 위기 상황이 감지될 경우 24시간 관제 시스템을 통해 즉각적인 현장 출동이 이뤄진다.
구미시는 자동화된 상시 모니터링으로 단순 안부 확인 업무 부담을 덜고, 복지 전담 인력을 대면 상담과 집중 사례 관리에 투입해 예방 중심의 복지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고립 위험가구의 일상과 건강 상태를 함께 살피는 스마트 복지서비스를 통해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응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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