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탁'은 AI 돌린 것"‥휴대전화 거부로 '탱크데이' 고의성 입증 못해

신세계그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탱크데이' 행사와 관련해 자체 조사 결과 고의적으로 기획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조사 결과 해당 직원, 임원진이 고의성을 갖고 해당 마케팅을 기획한 사실을 입증할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임직원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는 등 회사 차원의 조사에 법적, 절차적 한계에 제약 요건이 적용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세계 자체 조사 과정에서 3명이 사생활을 이유로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했으며 신세계그룹은 향후 경찰 조사에서 해당 직원들의 고의성이 밝혀지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울 예정입니다.
커머스팀에서 기획한 '탱크데이' 마케팅은 팀장, 담당, 본부장, 대표이사의 결재를 통해 최종 확정됐고 해당 마케팅 내용이 담긴 첨부파일도 확인하지 않은 채 결재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조사 결과 문제가 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은 기존 텀블러 판촉 문구였던 '가방에 쏙' 이라는 문구와 운율을 맞추기 위해 인공지능 프로그램에서 추천받은 키워드를 여과 없이 채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실무자의 과실 여부를 넘어 스타벅스 코리아 내부의 사회적, 역사적 민감성 부재를 드러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리스크 관리 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 돼 향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해정 기자(wh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econo/article/6825240_369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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