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도전의 시간…광주시향이 그리는 ‘청춘’

광주일보 2026. 5. 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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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서 제407회 정기연주회
누구에게나 가슴 뛰던 시절이 있다. 이루고 싶은 꿈을 품고 낯선 길에 첫발을 내딛던 순간, 실패를 두려워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시간들이다. 지나고 나서야 더욱 선명해지는 그 찬란한 순간들이 음악 속에서 다시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6월 17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407회 정기연주회 ‘청춘’을 연다. 창단 5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헤리티지 시리즈의 여섯 번째 공연으로, 광주시향의 역사와 젊은 음악가들의 에너지가 만나는 자리다.

이번 무대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이가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거치며 국내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아온 그는 섬세한 해석과 안정적인 앙상블을 이끌어내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 전반부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꾸며진다.

협연은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가 맡는다. 최송하는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최연소 입상과 청중상 수상을 시작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차세대 연주자다. 베를린 필하모니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런던 위그모어홀 등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들려줄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풍부한 서정성과 웅장한 스케일을 동시에 갖춘 낭만주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독주 악기의 화려한 기교와 깊은 음악성이 어우러지는 작품인 만큼 최송하의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후반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이 연주된다.

작곡가가 생애 마지막 시기에 완성한 작품으로, 강렬한 리듬과 화려한 관현악 색채, 그리고 인생을 관조하는 깊은 정서가 담겨 있다.

광주시향은 풍성한 사운드와 치밀한 앙상블로 작품이 지닌 드라마틱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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