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대통령이 직접 그린 노무현 초상화 첫 공개
“노 대통령 일생 소개···가치와 철학 담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이자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가 처음 공개됐다.
경남 김해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은 지난 15일부터 전시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라는 특별전을 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9월 27일까지 여는 이번 전시에서는 부시 전 대통령이 2019년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당시 직접 그려 유족에게 전달한 초상화를 대중에게 처음 선보였다.

총 3부로 구성한 전시는 노 전 대통령이 인터뷰로 자신의 삶을 설명하는 형식을 취했다. 노 전 대통령 명함과 자서전, 부산지역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 희망 돼지 저금통 등 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1부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에서는 노 전 대통령 신분증과 명함, 국군 보안사령부가 작성한 인사카드 등으로 그의 삶을 소개한다. 2부 ‘끊임없이 도전했습니다’에서는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노 전 대통령이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을 당시 관련 자료 등 시류에 순응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았던 그의 모습을 담고 있다.
3부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에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노무현을 응원하고자 조직한 개혁국민정당 기념 티셔츠와 노사모 회원들의 활동 물품, 희망 돼지 저금통 등을 선보인다.
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했던 노 대통령 일생을 소개하고자 준비했다”며 “부족하나마 이번 전시가 진보적 민주주의 기본 교과서로서 노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소개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은 2022년 9월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개관했다. 노 전 대통령의 삶과 꿈, 민주주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김해시가 건립하고 노무현재단이 수탁 운영한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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