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파이팅” 국힘 신동욱, 한동훈 쪽 겨냥 “경쟁후보 격려도 못 하나”

전광준 기자 2026. 5. 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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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하고 침 뱉고 지나가야 하나?
하 후보가 저희 쪽에 덕담 더 많이 해”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연합뉴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만나 “하정우 파이팅”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갑 후보 쪽에서 반발하며 설전이 벌어진 가운데, 신 의원이 “선거를 처음 치르는 분(하 후보)이라 안쓰러운 마음도 있었다”며 “경쟁 후보로서 격려해 준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신 의원은 26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하정우 파이팅’ 발언은 덕담인가”라고 진행자가 묻자 “상대 후보를 만날 때 아무리 선거지만 비난하고 욕하고 침 뱉고 지나가나”라며 “한 후보 본인도 하 후보를 만나 ‘파이팅 하십시오’, ‘건강 잘 챙기십시오’ 하면서 손잡고 지역구를 걸어가는 장면이 다 찍혀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 22일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갑 후보 지원 유세 도중 한 식당에서 하 후보를 만나자 “하정우 파이팅, 신동욱입니다”라고 인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친한동훈계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장동혁 지도부가 ‘하정우-박민식’ 단일화하러 간 줄 오해하겠다”며 “서울로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당권파는 그냥 하정우 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하라”며 “박민식 후보 찍는 것은 민주당 하정우 후보 찍는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한 후보 쪽 반발에 대해 신 의원은 “특히 하 후보는 선거를 처음 치르는 분이어서 좀 안쓰러운 마음도 있고, 그런 마음에서 한 얘기를 ‘박민식-하정우’ 단일화 프레임으로 해석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저보다 하정우 후보가 저희 쪽에 훨씬 더 덕담을 많이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 의원은 22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신 의원은 “우연히 마주친 민주당 하정우 후보에게 첫 선거에 고생이 많으시겠다는 마음으로 파이팅, 덕담을 드렸다”며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한동훈 후보를 만났어도 같은 덕담을 드렸을 것”이라고 적었다. 한 후보 쪽 반발을 의식한 듯 “이슈 만들어볼 생각에 벌떼같이 달려드는 모습은 다소 딱해 보입니다만, 남은 선거 기간 끝까지 ‘파이팅’하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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