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이더리움, 테더·USDC 합산 시총 밑돌아 [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6. 5. 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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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이 길어지는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양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USDC의 시총 합산보다 작아졌다.

이더리움이 이들의 합산 시총에 밀린건 역대 단 4번뿐이다.

이더리움은 최근 재단 인력 이탈 관련 소식과 가스비 감소로 오히려 유통량 증가로 전환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2570억달러를 기록하며 테더와 USDC의 시가총액 합산치인 2658억달러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15일 이후 열흘째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이더리움이 양대 스테이블코인 시총합산을 밑돈 건 이번이 4번째다.

이더리움은 최근 주요 가상자산 중 특히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6일 이후 한달간 비트코인이 0.43% 상승하는 동안 이더리움은 7.58% 급락했다. 같은 기간 BNB는 4.59% 상승했고, XRP는 4.89% 하락헀으며 솔라나는 0.37% 하락했다.

시장에선 최근 약세 흐름의 배경으로 ETF 자금 유출과 생태계 경쟁 심화가 지목된다. 이더리움 ETF는 연일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재단 인력 이탈 관련 소식과 가스비 감소로 오히려 유통량 증가로 전환되면서, 유통량이 줄어들어 가치가 급등할 것이라는 ‘울트라사운드 머니’라는 이더리움의 가치가 퇴색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재단은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핵심연구원인 칼 비크(Carl Beek)와 줄리안 마(Julian Ma)는 이날 각각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재단을 떠난다고 최근 밝혔다.

비크는 지난 7년간 이더리움 핵심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비콘체인 개발에 참여한 인물이다. 비콘체인은 이더리움의 작업증명(PoW) 기반을 지분증명(PoS) 체계로 전환한 핵심 기술이다.

마는 약 4년간 메커니즘 설계와 프로토콜 확장성 연구를 맡아왔다. 검열 저항성 강화를 위한 FOCIL(EIP-7805) 공동 개발과 레이어2 브리지 속도를 13초 수준으로 줄인 ‘패스트 컨펌 룰’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 이탈은 단순한 개별 퇴사가 아니다. 앞서 토마시 스타니착(Tomasz K. Stańczak) 공동 총괄 디렉터와 조시 스타크(Josh Stark)가 재단을 떠났고, 최근에는 프로토콜 클러스터 핵심 인물인 바르나베 몽노(Barnabé Monnot)와 팀 베이코(Tim Beiko)가 이탈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대표 실행 클라이언트 ‘게스(Geth)’ 개발자인 페테르 실라기(Péter Szilágyi)도 재단을 떠났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인력 이탈 배경으로 이더리움 재단의 조직 개편과 내부 갈등을 지목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올해 들어 운영 구조를 대폭 손질했다. 솔라나 등 경쟁 체인에 비해 실행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커졌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시장은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전세계 가상자산시장의 24시간 현물 거래금액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25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5180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던 걸 감안하면 75.84% 급감한 셈이다.

올해들어서는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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