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용진 사과, '尹 개사과' 2탄…안 하느니만 못한 회견, 매 불러"
신세계 측 "해당 임직원 휴대폰 제출 거부로 조사에 한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타벅스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영혼 없는 사과를 했다며 질타했다.
박 의원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 회장 사과는 '제2의 윤석열 개 사과' 2탄"이라며 "안 하느니만 못한 회견"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타는 짚불에 기름을 부었다"면서 "부족한 진상조사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국민 1호인 언론의 질문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리를 떠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에는 과거는 물론 지금까지도 진정성 없는 '오너 리스크'도 한몫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면서 " 매를 부르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 드린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의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제 잘못"이라면서 현장 직원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달라"고 청했다.
정 회장 퇴장 후 자체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 나선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은 "해당 직원과 임직원이 고의성을 갖고 해당 마케팅을 기획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며 해당 직원들은 △기존 제품 문구와 라임을 맞추는 데 급급했다 △AI에 물어봤다 △5·18은 생각조차 못 했다는 둥 고의성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전 부사장은 또 "해당 임직원들이 휴대폰 제출을 거부하는 등 법적·절차적 한계가 회사 차원 조사의 제약 요건으로 작용한 영향도 있다"며 수사기관이 아니어서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전 부사장은 "향후 경찰조사에서 5·18을 폄훼하려는 고의성 여부가 입증될 경우 해당 임직원에 대한 징계조치와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 최고 경영진 등의 부적절한 개입이나 그런 의도가 확인될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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