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생활보호대상자로 어렵게 커…父, 20년째 아프시다" 눈물 ('남겨서 뭐하게')

정효경 2026. 5. 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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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야, 해체 후 힘들었던 시간 회상
출처:MHN DB
출처: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MHN 정효경 기자) 그룹 씨야 출신 남규리가 오랜 시간 투병 중인 아버지와 어려웠던 성장 과정을 털어놓으며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재결합한 씨야 멤버 남규리, 이보람, 김연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씨야 멤버들은 해체 이후의 삶과 가장으로 살아왔던 시간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남규리는 '큰돈이 생기면 어디에 사용하고 싶냐'는 질문에 "아빠가 20년 정도 오랫동안 아프시다. 집에 아픈 분이 있으면 가족들이 많이 힘들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단순히 효도하고 싶다는 걸 넘어 지금보다 조금 더 편안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서 "갑자기 응급실을 자주 가시는데 그래도 오래 살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더 좋은 곳에서 주무시게 해드리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남규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저도 너무 어렵게 컸다. 생활보호대상자로 자랐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언젠가 제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저처럼 어렵게 크는 친구들을 돕는 일을 꼭 해보고 싶다. 오늘 하루 잘 살고 내일 하루 잘 살다 보면 받은 사랑만큼 노래로든 무엇으로든 나누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 이보람은 "해체 방송을 하고 집에 왔는데 부모님이 '괜찮다. 엄마랑 떡볶이 장사라도 하면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당시 막막했던 심경을 떠올리기도 했다.

김연지 역시 "집의 가장이라 뭐라도 해야 했다. 노래를 계속 놓지 말고 버티자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남규리는 "저희는 다 가장이었다"고 덧붙이며 세 사람 모두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왔던 시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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