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사태' 후폭풍은 여전히 ing..길어지는 수사에 커지는 후유증 [IZE 진단]

아이즈 ize 윤준호(칼럼니스트) 2026. 5. 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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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가 살아있는 상황 속 관련 스타 활동 재개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들

아이즈 ize 윤준호(칼럼니스트)

사진=소속사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는 '박나래 사태'로 방송가를 넘어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다. 박나래와 매니저 간 다툼에 그치지 않고, 불법 의료 시술 논란까지 불거지며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이 줄줄이 소환됐다. 그룹 샤이니 멤버 키를 비롯해 전현무,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이다. 

이 사태가 불거진 지 어느덧 반 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경찰 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관련 인물이 많고, 각각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린 탓으로 보인다. 그런데 무엇 하나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키의 복귀 움직임 등이 포착됐다. 하지만 소위 '주사이모'로 불렸던 인물이 전현무를 향해 또 다른 저격성 글을 올리며 후폭풍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주사 이모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던 키는 약 6개월 만에 돌아온다. 샤이니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애트모스'가 오는 6월1일 발매된다. 개인 활동이 아니라 앨범 단위 활동이기 때문에 키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를 넘어 키가 직접 등장한 영상까지 공개됐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샤이니'에는 샤이니의 데뷔 18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빛돌이들 18번째 생일 축하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키는 멤버들을 생각하며 선물을 준비했다며 "하나는 (종현이) 형 가져다 줄 것"이라며 하늘의 별이 된  멤버 종현까지 챙겼다.

샤이니 키(오른쪽), 사진출처='18번째 생일을 축하해' 영상 캡처 

아울러 키는 "요즘 콘서트 때문에 거의 매일 연습하고 있다. 데뷔 기념일에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서프라이즈라는 말을 붙이기엔 낯간지러워서 화끈하게 사서 주려고 했다. 좀 고민해서 구매해볼까 했다. 3개월 할부로 샀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이 공식 채널에 올라왔다는 것은 소속사 차원에서도 키의 공식적인 활동 재개를 선언한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키가 연루된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컴백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반면 솔로가 아닌 팀 활동이기에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반박도 존재한다. 이미 대중적으로도 박나래 사태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 발표가 너무 늦다고 느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먼저 입장 표명을 할 순 없을 뿐, 키가 이미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를 벗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현무의 경우,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공백 없이 정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링거를 맞는 모습이 뒤늦게 도마에 올랐지만 해당 사안의 경우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주사이모와의 연결에 대한 이야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없다.

다만 주사이모가 또 다른 폭로를 예고했다. 그는 20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믿음은 때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아무에게나 준 믿음은 결국 상처와 책임으로 돌아오기도 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전현무, 사진출처=스타뉴스DB

이 사진에는 "넌 사건 터지니깐 나한테 카톡 다 지우라고 시켰지. 내가 다 지웠을까?"라는 문구와 함께 '00씨가 나한테 소개받은 거랑 현무형 XXX 다 아는데 뭐'라는 내용의 카톡 대화 일부가 담겼다. 주사이모는 이전에도 전현무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식인 '전'과 채소 '무' 사진과 함께 그가 진행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포스터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후속되는 폭로는 없었다. 이 때문에 주사이모의 주장이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지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일련의 상황 속에서 방송가에서는 "일단 논란이 불거져도, 끝까지 지켜보고 판단하자"는 분위기가 퍼지는 모양새다. 최근 배우 김수현의 경우, 그가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고 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했던 카카오톡 메시지와 음성을 검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조작이이라고 결론 내리면서 여론이 크게 흔들렸다. 불과 얼마 전까지 '김수현 복귀 절대 불가' '연예계 퇴출'을 외치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렇듯 거대한 사태가 불거졌을 때, 당장 어떤 판단을 내리긴 어렵다. 여러 주장이 어지럽게 얽히며 진실을 바라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통상적으로 연예인들은 침묵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로 인해 애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여론도 커지면서 키의 복귀, 전현무의 지속적인 방송 활동 자체를 무작정 문제삼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경찰 조사 결과에서도 관련 연예인들에게 혐의점이 확인되고 처벌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그로 인한 후폭풍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 역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윤준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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