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그만둘 것” 윤택, 어르신 폐가 수리하고 있었다

‘자연인’ 개그맨 윤택이 오지를 찾아가 어르신들의 집을 수리했다.
윤택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전국에서 모인 고인물 30명에게 폐가를 던져주었습니다’ 영상에서 전남 여수 월호도의 한 외딴집을 1박 2일에 걸쳐 보수했다.
이번 영상에서 윤택은 “얼마 전 여수 월호도에서 유령 같은 빈집 같은 곳에 홀로 지내시는 어머님의 사연을 접한 적이 있다”며 사전 답사 도중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사람의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너무 황량한 집이었다”고 했다. 천장이 무너질 듯한 안방을 본 그는 “어머니 여기서 주무시냐”라고 했다.
어르신의 사연도 등장했다. 어르신은 “남편 돌아가시고 큰아들 하나 죽고, 막내아들은 소식도 못 듣고 있다”고 했다. 윤택은 거실 짐을 한 방에 모은 뒤 “장판도 새로 깔 것이다. 아드님 오면 그곳에 머무를 수 있게 해드리겠다”며 작업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윤택이 직접 ‘오지:객 봉사단’이라고 부르는 30여 명이 모였다. 도배·목공·바닥 난방·페인트·전기·방수·방충망 등 분야별 기술자들이 각각 서울·인천·부산·대전·강화·여수·포항·연천 등에서 합류했다.
작업은 단순 도배·장판 교체에 그치지 않았다. 누수·결로 흔적이 남은 방의 마감재를 뜯어내 다시 잡고, 화장실 바닥 방수와 타일 시공, 마당 시멘트 미장, 노후 전기·가스 교체, 보행기가 다닐 수 있도록 문턱·복도를 차례대로 평탄화했다.
윤택은 마을 이장에게 마을 발전 기금 100만원을, 식사를 준비해 준 부녀회에 100만원을 직접 전달하고 어르신 본인에게도 100만원을 용돈으로 건넸다. 어르신이 손사래를 치자 윤택은 “손주 들어오면 맛있는 것도 사 주고, 목욕도 하시고, 머리도 하시고, 병원도 가셔야 한다”고 권했다.
윤택은 ‘자연인’ 이후를 이미 입에 올렸다. 그는 한 유튜브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10년만 하려 했는데 15년이 됐다. 20년까지만 하고 하차하겠다”고 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2012년 8월 첫 방송된 MBN 장수 프로그램으로 윤택이 직접 오지를 찾아가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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