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달군 한복·K라이프스타일…'케이데이' 6000명 운집
한복 패션쇼·닉쿤 토크 콘서트 등 성황
10월 일본 도쿄서 두 번째 행사 이어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국 문화 융복합 행사 ‘케이데이’(KDAY)가 현지 관람객 6000여 명을 끌어모으며 한복과 K라이프스타일 산업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패션과 뷰티, 음식, 생활문화 등을 결합한 이번 행사가 기존 K콘텐츠 중심의 한류를 넘어 소비·체험형 문화산업으로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다.

첫 개최지로 선정된 태국은 K패션에 대한 현지 소비자 관심이 특히 높은 시장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5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태국의 K패션 경험률은 조사 대상 28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85.4%로 집계됐다. 한국 뷰티·식품 관련 상품과 서비스 구매 경험률도 98.5%에 달해 K라이프스타일 소비 기반이 두터운 지역으로 평가된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의 매력을 소개하는 패션쇼가 열렸다. 국내 한복 브랜드 6곳이 참여해 전통미와 실용성을 결합한 디자인 한복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관람객이 직접 한복을 착용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패션쇼 종료 뒤에는 모델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됐다. 한복 원단을 활용한 액세서리 제작 프로그램과 스타일링 클래스, K뷰티 워크숍, 티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차 만들기 체험 등이다. 한국식 감성을 직접 경험하려는 현지 방문객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행사장 곳곳이 붐볐다. 팝업스토어도 관심을 모았다. 패션·뷰티·식품·생활 분야에서 총 46개 국내 브랜드가 참가해 태국 소비자와 직접 만났다.
문체부는 이번 방콕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일본 도쿄에서도 두 번째 ‘케이데이’를 열 계획이다. 일본 행사에서는 한복 쇼케이스와 패션쇼를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소비 성향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일본 내 한복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지 맞춤형 K패션 행사로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구상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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