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0석이 사라졌다...제주 항공 좌석 ‘하늘의 별따기’ 아우성

제주/오재용 기자 2026. 5. 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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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활주로/뉴스1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 좌석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26일 제주도관광협회 분석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시작하는 하계 스케줄 기준 제주공항의 일일 운항 편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0.91% 감소했다. 하루 운항 공급 좌석은 지난해 4만2421석에서 올해 4만1412석으로 1009석(2.38%)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제주 항로(航路) 13개가 저비용항공사(LCC)에 재배분됐기 때문이다.

LCC의 항공기는 대형 항공사에 비해 크기가 작다. 운항 노선 재배분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대형 항공사의 공급 좌석이 51만석 줄어들 때 저비용항공사의 좌석은 30만석 늘어나는 데 그쳐 전체 좌석수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제주 항로의 평균 탑승률은 90%를 넘기는 등 사실상 만석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항공 좌석난은 타 지역을 오갈 때 항공기 이용이 필수인 제주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 지역 관광업계가 항공 좌석 부족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온·오프라인에서 ‘제주 항공 좌석 부족 해소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평균 탑승률이 사실상 만석 수준을 기록하는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제 공급석은 크게 감소했다”며 “항공 접근성은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라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으로, 도민들은 병원 진료, 생업, 가족 방문 등 기본적인 이동권조차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항공 접근성 악화는 유류 할증료 인상과 맞물리며 제주 지역경제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항공 운항 편수 확대, 항공기 대형화, 성수기와 같은 수요 집중 시기 슬롯 탄력 운영, 제도적 지원 강화 등을 요구하며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명부는 향후 정부 및 국회 등 관계기관에 정식 건의서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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