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00만 간다”…빅테크 수주에 천장 뚫은 목표가 [줍줍리포트]
장 초반 18% 급등세
신한·SK證 목표주가 200만 제시

미국 빅테크에 조 단위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를 공급하기로 한 삼성전기(009150)가 연일 급등하며 증권가에서도 목표 주가를 재조정했다. 종전 최고치는 하나증권이 제시한 170만 원이었지만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이 동시에 2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정규장 주가도 15% 넘게 뛰어오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23만 7000원(17.69%) 오른 157만 7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달 5월 20일 글로벌 빅테크와 1조 5570억 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이후 줄곧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인공지능(AI) 가속기와 고성능 서버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전력 안정성을 키우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주가 급등은 증권가에서 발표한 리포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전까지 하나증권이 제시했던 목표 주가 170만 원이 최고치였지만 이날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이 잇따라 200만 원을 전망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공급 단가 상승 기대감이 과거 사이클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며 ”글로벌 대표 부품 업체로의 도약과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증권도 삼성전기의 주력 아이템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을 근거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글로벌 부품사 중 유일하게 MLCC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를 자체 생산하는데, 두 제품군이 한 회사 안에서 결합할 때 발생하는 시너지가 다른 부품사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권순철 기자 kssunch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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