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성대모사로 유명해진 ‘그냥드림’ 정책, 강릉시 선제적 시행
市 예산으로 생필품지원 ‘강릉시 그냥드림’
중앙정부, 새 정책 선제적 시행 모습 ‘뿌듯’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근 보건복지부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국민 공개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돌봄 정책에 관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대통령의 목소리와 흡사한 시민이 복지부에 문의전화를 하고, 복지부 직원이 세세히 답해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상담을 마무리할 무렵 “혹시 대통령님이세요?”라고 물었지만, 민원인은 “복지정책이 궁금한 한 시민”이라고 답했고, 클로징 화면이 선명해지자 민원인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 바로 개그맨 안윤상 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윤상씨는 역대 대통령, 특히 이재명 대통령 성대모사로 다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영상이 끝나자, 이 대통령은 “복지부, 재미있네요”라면서 파안대소했다.
이 영상에 소개된 정책 중 가장 획기적인 것으로서 국민들의 시선을 모은 것은 먹고 살기 조차 힘든데, 사방을 둘러보아도 아무 대책이 없는 국민을 위한 긴급 구제제도 ‘그냥드림’이었다.
그냥드림 사업은 복지부가 오는 9월 전국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식생활 취약계층에게 복잡한 신청 절차 없이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릉시가 ‘그냥드림’ 정책 실행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강릉시는 경제적 위기로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강릉시 그냥드림’ 사업을 27일(수) 부터 즉각 실행한다. 정부 시행 예정 시점 보다 3개월 이상 빠르다.
정부 교부금이 나오기 전에 강릉시 스스로 먼저하는 것인데, 정부 입장에서는 새 정책에 즉각 부응해주는 지자체의 모습이 매우 뿌듯할 것이다.
강릉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강남축구공원 내에 그냥드림 사업장(운영주체: 강릉자유푸드뱅크)을 마련했으며, 이용 대상자는 1인당 최대 3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주 3회로, 화·수·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최초 이용자는 간단한 자가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뒤 현장 담당자의 확인을 거쳐 2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받게 된다.
재방문 시에는 사업장 내 기본 상담을 진행하며, 도움이 필요할 경우 시청이나 읍면동주민센터, 민간복지단체 등과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그냥드림 사업장과 거리가 멀어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읍면동을 순회하는 ‘이동식 그냥드림 서비스’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강릉시 이정순 복지정책과장은 “그냥드림 사업을 통해 위기가구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 복지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통합돌봄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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