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發 보안 충격에…KB금융, 'AI 대 AI' 방어체계 구축 속도

김윤섭 2026. 5. 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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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의해킹 등 그룹 통합 보안체계 운영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자동화되고 고도화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보안 체계 강화에 나선다.

KB금융은 초고성능 AI 모델 등장에 따른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체계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KB금융은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AI 보안 대응 방향에 발맞춰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정보보호 실태점검(모의해킹)·보안업무 자동화 체계 구축 △제로 트러스트(지속적으로 신뢰성을 검증해 데이터 침해를 예방하는 시스템) 체계 강화 △그룹 사이버보안센터 출범 등 그룹 통합 보안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고성능 AI 관련 금융권 보안위협 대응 간담회'를 열고 금융권의 AI 보안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앤트로픽사의 '미토스(Mythos)' 등 고성능 AI의 출현으로 국내 금융권의 보안 시스템이 해킹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KB금융은 올해 그룹 정보보호 실태 점검(모의해킹)에 AI 기술을 본격 도입했다. 화이트해커 중심의 점검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모의해킹 AI 에이전트와 외부 전문기관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점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AI 에이전트와 RPA(업무자동화)를 결합한 24시간 보안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했다. 악성 메일 대응에도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최신 피싱 유형을 반영한 훈련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해 대응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그룹 사이버보안센터'를 출범해 운영 중이다. 센터는 공격자 관점에서 보안 취약점을 식별하는 레드팀(사이버보안팀)과 실시간 위협 탐지·차단 역할을 수행하는 블루팀(통합보안관제)이 연계된 그룹 공동 대응 체계다.

KB금융 관계자는 "AI 기반 사이버 위협은 더 이상 잠재적 리스크가 아닌 현실적 리스크"라며 "고객이 언제든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금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