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행당7구역 준공지연에 “시·구·조합 각각 책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이 제기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부패카르텔 의혹에 대해 “좋은 사업을 소개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되받았다.
정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에 정 후보 측근 인사들이 포진해 이익을 내고 있다는 오 후보 측의 주장과 관련 “참여한 사람들은 공익적 관점에서 참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액티브 시니어라고 부르는 60~70세까지 시니어를 위한 것”이라며 “성동구청이 70% 투자를 하고, 나머지 30%는 민간투자를 받아 진행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측근이냐 아니냐 이거는 그걸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8년 동안 그분들한테 배당이 된 게 15%”라며 “1년으로 따지면 2%도 안된다. 그것도 6년간은 배당 없이 그냥 투자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 구의원이 배당을 늘려라 해서 최근에 5%가 더 배당이 된 것”이라며 “은행 이자보다 훨씬 못한 배당을 받고 있고, 좋은 일을 위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은희 의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은 전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는 왜 본인 최측근 인사들을 구청이 70% 지분 투자한 알짜 출자기관의 민간 주주로 참여시킨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라고 했다. 오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지난 2016년 성동구는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성동미래일자리에 구청은 70%, 서울숲사회혁신공유재단과 재단법인 성동벤처벨리는 10%, 나머지 20%는 6명이 나눠 투자했다. 주주 6명은 각 1000만원씩 지분 투자로 사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정 후보의 고액 후원자로 알려진 외식업체 대표 이모씨,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던 김모씨, 또 다른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출신의 김모씨 등으로 구성됐다.
정 후보는 행당 7구역 준공 지연 논란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서울시와 성동구와 재건 조합세 주체각 각각 책임이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또“서울시 도시정비사업조합연대, 그리고 리모델링조합협회, 그리고 도심복합사업연대 이런 추진하고 있는 3개 기관의 분들이 저를 지지선언을 했다”며 “오 후보보다 제가 훨씬 잘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하는 거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오 후보는 전날 성동구 행당7구역 라체르보푸르지오써밋을 방문해 준공 지연 문제를 비판하면서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성동구가 어린이집을 건물로 기부채납을 받아야 했음에도 현금으로 받았다가 뒤늦게 이를 돌려줬고, 그 결과 어린이집 착공이 지연됐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가 GTX-A 철근 누락 사건에 대해 양자 토론을 하자는 오 후보의 제안에 “매번 본질을 피해 정쟁화하려는 것”이라며 “오 후보는 종묘 앞 세운4구역 개발문제 때도 토론하자고 했다. 토론에서 문제가 풀리나”고 반문했다. 이어 “본질적인 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오후보는) 이걸 토론하자고 해서 정쟁화한다. 그래서 본질을 피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면 안 된다. 행정기관의 장은 본질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을 해야지 이걸 피해갈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전문가들끼리 토론한다고 해결이 되냐”며 “인전문제는 기술자들, 공인된 기관의 전문가들이 해결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우리끼리 토론하자고 하는 건 이건 정치쟁점화하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피해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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