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5·18 탱크데이' 신세계 정용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이병우 기자 2026. 5. 26. 09:0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스타벅스 직원들엔 따뜻한 시선" 당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9시 열린 '5·18 탱크데이' 관련 대국민 사과에서 고개를 숙였다.[출처=EBN]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9시 열린 '5·18 탱크데이' 관련 대국민 사과에 나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국민 여러분의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고 경위를 보다 상세히 설명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며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많은 분들이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모든 구성원은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장 직원들에 대한 배려도 요청했다. 정 회장은 "지금도 전국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 파트너들과 직원들이 있다"며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이며, 책임은 조직과 경영진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각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더 나은 미래를 다음 세대에 남기고자 하는 마음은 같다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아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대국민 사과문 전문]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리며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경위를 상세하게 말씀 드리기 위해서였음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라는 사실을, 저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이 있습니다. 

부디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분들은 스타벅스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습니다.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이번 일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더 많이 듣겠습니다. 

더 무겁게 책임지겠습니다. 

그리고 더 진심 어린 마음으로 고객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습니다.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겠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