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NA THE WATCHES] 예거 르쿨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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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CLASS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워치메이킹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구현한
마스터 컨트롤 크로노미터라는 새로운 챕터.






JAEGER-LECOULTRE
압도적인 기술력에서 비롯한 자신감, 또다시 증명한 워치메이커들의 워치메이커.


Master Control Chronometre
마스터 컨트롤이 새 출발을 알린다. 이름도 새롭다. 정확한 시계를 지칭하는 '크로노미터'가 제품명 뒤에 수식어로 붙는다. 마스터 컨트롤 크로노미터는 이름대로 전 모델이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의 인증을 받는다. 예거 르쿨트르는 그에 앞서 새 컬렉션을 통해 새로운 하이 워치메이킹 기준으로 HPG(High Precision Guarantee)를 도입했다. 지난 1992년이 묘하게 오버랩된다. 당시 마스터 컨트롤이 첫선을 보였고, 예거 르쿨트르는 이때 1000시간 컨트롤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정립했다. 중요한 건 예나 지금이나 같은 컬렉션이 그 중심에 있다는 사실. 마스터 컨트롤이 메종의 뛰어난 신뢰성을 상징하는 대표 컬렉션으로 여전히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예거 르쿨트르가 보장하는 HPG는 기존 1000시간 컨트롤보다 확장된 인증 제도로 볼 수 있다. 둘 다 무브먼트만 테스트하는 COSC와 달리 케이징을 완료한 '시계'까지 검증하는 건 동일하지만, HPG는 전용으로 개발된 장비를 통해 고도, 충격, 자세, 온도 등 실제 착용을 가정하고 항목별로 반복 테스트가 이루어진다. 결정적으로 미학적인 완성도까지 중요한 잣대가 된다. 기본적인 페를라주, 제네바 스트라이프는 물론 폴리싱 처리한 스크루 헤드, 브리지 모서리 하나하나를 다듬는 베벨링 등 총 8가지 전통 장식 기법이 무브먼트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결과적으로 정확성부터 미학적인 부분까지 모든 조건을 완벽히 충족해야만 케이스백에 고유의 HPG 엠블럼을 새길 수 있다. 영광스러운 이 표식을 전 모델에 각인한 첫 번째 컬렉션이 '마스터 컨트롤 크로노미터'다. 마스터 컨트롤 크로노미터는 기본적인 데이트 모델부터 데이트 파워 리저브, 퍼페추얼 캘린더까지 총 세 가지 라인으로 선보인다. 공통적으로 모든 모델은 메종이 자랑하는 울트라 신에 버금가는 얇은 두께를 뽐낸다. 데이트 모델이 단 8.4mm, 나머지 두 모델은 컴플리케이션임에도 두께가 9.2mm밖에 되지 않는다. 얇은 케이스는 완전히 새로운 일체형 브레이슬릿을 통해 더욱 강조된다. 경계가 모호한 러그를 따라 연결되는 브레이슬릿의 각 링크는 전에 없던 디자인이다. 중앙 링크는 직사각형과 가로로 쭉 늘여놓은 육각형이 교차하고, 양쪽 사이드 링크는 육각형의 각진 모서리에 맞춰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뾰족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이 디자인은 끝을 날카롭게 벼린 도핀 핸즈와 아플리케 인덱스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 한다. 은은한 스모키 다이얼에 표시된 크로노미터 문구를 증명하는 각 무브먼트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HPG 인증에 부합하는 세밀한 마감이 무브먼트 곳곳에서 빛난다.

Master Hybris Inventiva Gyrotourbillon . Stratosph.re
자이로투르비용은 2개 이상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기에 하나의 축에 의존하는 일반 투르비용보다 중력의 영향을 상쇄하는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기계식 시계의 핵심 부품(밸런스)에 가해지는 중력을 각 축이 서로 다른 방향과 속도로 움직이는 회전력으로 극복하기 때문이다. 예거 르쿨트르는 2004년 2개의 축으로 회전하는 자이로투르비용을 처음 선보였다. 메종의 전매특허로 자리매김한 자이로투르비용은 이후 여러 세대를 거쳐 올해 '마스터 히브리스 인벤티바 자이로투르비옹 아 스트라토르페르'를 통해 6세대까지 이르렀다. 다수의 특허를 출원한 최신 세대는 3개의 축을 중심으로 투르비용이 회전한다. 각 축에 맞춰 움직이는 투르비용 케이지의 속도도 서로 다르다. 내부 케이지는 20초, 중앙 케이지는 60초, 외부 케이지는 90초에 각각 1회전 한다. 새로운 자이로투르비용은 이로써 밸런스에 작용하는 중력의 약 98%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중력이 시계의 정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확률이 거의 0에 수렴한다. 새 역사를 쓰는 차세대 자이로투르비용은 부품이 총 189개로 일반적인 무브먼트의 전체 부품 수와 비슷하다. 그럼에도 무게는 단 0.78g에 불과하다. 소형화와 함께 투르비용 케이지를 티타늄으로 제작하는 등 20년 넘게 자이로투르비용을 갈고닦아온 메종의 탁월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 덕분이다. 쉼 없이 휘몰아치는 자이로투르비용 위로는 또 다른 예술 세계가 펼쳐진다. 샌드블라스트, 페를라주, 제네바 스트라이프, 베벨링, 기요셰, 에나멜링 등 총 16가지 전통 마감 기법이 칼리버 178과 오픈워크 다이얼의 곳곳을 화려하게 빛낸다.

Master Hybris Mechanica Ultra Thin Minute Repeater Tourbillon
제품명이 이 시계의 특징을 잘 설명한다. 투르비용에 미닛 리피터를 결합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임에도 두께가 8.25mm밖에 안 된다. 비현실적인 두께를 실현하는 일등 공신인 칼리버 362는 지난 2014년 첫선을 보였다. 당시 두께 4.7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무브먼트로 이름을 날렸고, 올해는 오픈워크 다이얼을 통해 속살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주요 부품을 지지하는 브리지는 무브먼트 구석구석까지 더 입체적이고 잘 보이도록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했다고 한다. 스켈레톤 콘셉트에 맞춰 마감에 신경을 쓴 건 물론이다. 기본적인 페를라주, 제네바 스트라이프를 비롯해 총 14가지 전통 마감 기법이 무브먼트 및 다이얼에 동원된다. 무브먼트 외곽을 회전하며 얇은 두께에 일조하는 페리페럴 로터, 상부 브리지를 없앤 플라잉 투르비용, 전통적인 차임 메커니즘보다 한층 얇게 설계한 미닛 리피터 등 칼리버 362을 빚어낸 울트라 신 기술력은 그대로 이어진다. 사용자를 위한 배려도 엿볼 수 있다. 일반적인 미닛 리피터는 두 해머가 함께 소리를 내는 쿼터(15분) 단위가 없는 1~14분 구간에서 딜레이가 발생한다. 가령, 사진 속 시계처럼 10시 8분이라면, 시를 알리는 해머가 10번 공을 때린 다음 어느 정도 정적이 흐른 후에야 분을 알리는 해머가 공을 8번 때린다. 메종의 미닛 리피터는 불필요한 무음 구간을 없앴다. 덕분에 어느 때나 딜레이 없이 소리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Master Grande Tradition Tourbillon Jumping Date
예거 르쿨트르는 새로운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옹 점핑 데이트'를 통해 전설적인 칼리버 978을 재해석한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데뷔한 칼리버 978은 2009년 모던 크로노메트리 대회(Modern Chronometry Competition)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올해 새롭게 태어난 이 무브먼트는 전 세대와 달리 일부 메커니즘이 오픈워크 다이얼을 통해 드러난다. 다이얼의 아무 곳이나 오려낸 것도 아니다. 1분에 1회전 하며 초침 역할까지 겸하는 큼지막한 투르비용이 6시 방향 창에서 시선을 사로잡고, 9시 방향 창에서는 점핑 데이트와 관련된 메커니즘을 관찰할 수 있다. 칼리버 978의 또 다른 자랑인 점핑 데이트는 날짜를 가리키는 바늘이 투르비용의 움직임을 가리지 않는 목적으로 쓰인다. 다이얼 외곽에 날짜를 표시한 챕터 링에서 아래쪽 15와 16 사이의 간격이 상당히 넓은 것도 같은 이유다. 그래서 15일에서 16일로 넘어갈 때가 되면 날짜 바늘이 순식간에 점핑하는 흥미로운 광경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칼리버 978은 구조를 재구성한 만큼 마감에도 좀 더 신경을 썼다. 총 10가지 전통 마감 기법과 함께 30개가 넘는 부품에 수작업 장식을 곁들였고, 61개에 달하는 브리지 모서리는 핸드 베벨링을 통해 하나하나 다듬었다. 다이얼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표면에 발리콘(보리알) 패턴을 기요셰 기법으로 일일이 새긴 다음, 그 위에 반투명한 딥 블루 그랑 푀 에나멜을 얇게 덧씌워 마감했다. 그 결과 다이얼의 깊이감이 극대화됨과 동시에 패턴 하나하나가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La Vall.e des Merveilles
프랑스어로 '경이로운 계곡'을 뜻하는 발레 데 메르베이유(La Vall.e des Merveilles)는 주 계곡(Vall.e de Joux)에서 역사를 시작한 예거 르쿨트르의 새로운 리미티드 캡슐 시리즈를 가리킨다. 총 세 가지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시리즈는 리베르소 원 컬렉션의 회전 케이스 뒷면을 통해 메종의 예술혼을 불태운다. 첫 번째 주제는 하와이와 일본의 아름다운 자연으로 삼았다. 푸른 히비스커스 꽃의 꿀을 먹고 있는 벌새, 하와이를 상징하는 붉은 히비스커스 꽃 위에 내려앉은 벌새, 벚나무 가지가 드리운 호숫가에 잠시 머무른 하얀 두루미가 샹르베, 파요네 등 고난도 에나멜 기법을 통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각 배경은 빼곡히 세팅된 다이아몬드 또는 블루 사파이어로 이루어진다. 세 에디션은 각각 20개 한정으로 출시된다.

Reverso Tribute Enamel Hokusai
리베르소는 예술 작품의 훌륭한 토대가 된다. 상징적인 회전 케이스의 뒷면이 탁월한 도화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회화들이 워치메이킹을 통해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고, 올해는 일본 예술가 호쿠사이의 폭포 시리즈가 밀리미터의 공간으로 소환된다. 총 4가지 작품이 리베르소 트리뷰트의 반전 케이스백에 펼쳐진다. 각 작품은 미니어처 페인팅과 그랑 푀 에나멜 기법을 통해 재현된다. 다이얼 하나하나도 평범하지 않다. 각각 서로 다른 핸드 기요셰 패턴을 토대로 가지각색의 그랑 푀 에나멜을 통해 완성된다. 시계 하나의 앞면과 뒷면을 모두 장식하는 데 약 100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네 작품은 각각 10점만 생산할 예정이다.
CREDIT INFO
Editor 김장군, 이상
Photographer 최승혁
Model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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