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기대… 급등한 코스피, 8000포인트 재등정
아시아 증시 일제히 강세
26일 코스피 지수가 급등 출발하면서 또다시 장중 8000포인트를 돌파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20포인트(2.84%) 오른 8070.91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8090을 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개장 초반 2.5% 안팎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했지만,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지속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 기간을 60일 연장하고, 이 기간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고농축 우라늄 처리를 전향적인 방향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미국으로 넘겨진 뒤 폐기되거나, 더 바람직하게는 이란과 협력·조율해 현지(이란)에서 폐기되거나, 또 다른 적절한 장소에서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나 그에 상응하는 기관이 입회하는 가운데 폐기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에도 합의가 무산되면 이란에 대한 공격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그동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국제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덕분에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사상 처음 6만5000포인트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로 세계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전날 휴장한 우리 증시도 강세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하는 가운데 삼성전기의 오름폭이 특히 크다. 장 초반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LG이노텍도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집중되던 투자 자금이 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이들 종목에 유입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28.15포인트(2.42%) 오른 1189.28에 출발해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면서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장 초반 다시 1200포인트를 회복하기도 했다.
국민 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를 계기로 코스닥 시장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비중이 큰 바이오, 2차전지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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