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삭에 물든 석탄일
120분 꽉 채운 진심·위로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단독 콘서트 ‘Sway’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대체불가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진가를 입증했다.
소속사 아카이브아침은 “홍이삭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광진구 능동 티켓링크 1975 씨어터에서 개최된 단독 콘서트 ‘Sway’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삶의 불안과 흔들림을 역동적인 리듬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약 120분간의 무대 위 시네마틱한 연출로 풀어냈다.
공연은 ‘A Gentle Sway: 시작된 흔들림’, ‘Swaying in the Dark: 우리는 흔들린다’, ‘Still, We Sway: 흔들려도 괜찮아’, ‘Grounded in the Sway: 그럼에도 우리는 나아간다’ 등 총 4개의 챕터로 나뉘어 한 편의 영화처럼 진행됐다.
홍이삭은 관객들을 향해 “흔들리는 것에 익숙해졌고, 흔들려도 괜찮다는 답을 얻었다”며 진솔한 멘트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홍이삭은 자신의 곡들로만 셋리스트를 채워 홍이삭만의 음악적 색깔과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오프닝 곡 ‘길을 걷다’를 시작으로 모든 곡을 새롭게 편곡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시간이 지나도’에서 ‘안녕, 잘 지내.’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편곡과, ‘나는 너만 사랑할게’를 부르다 무반주로 ‘Lovers’로 넘어가는 호소력 짙은 무대는 현장의 탄성을 자아냈다.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섬세한 무대 연출도 호평을 받았다.
‘구름’ 무대에서는 실제 구름을 연상케 하는 몽환적인 업포그 연출을 선보였으며, 신곡 ‘Castle’ 무대에서는 화려한 꽃가루 효과를 더해 시각적인 감동을 배가시켰다.
압도적인 성량과 열정적인 라이브로 무대를 꽉 채운 홍이삭은 앙코르 무대에서 미발매곡 ‘짙은 색 흙’과 신보 수록곡 ‘Puzzle’을 열창했다. 특히 공연의 대미를 웅장하고 열정적인 기타 연주로 화려하게 장식하며 마지막까지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겼다.
그는 무대를 마치며 “흔들려 본 사람들, 흔들리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서로 위로와 응원을 나누며 살아갔으면. 오늘 이 시간이 조금의 보탬이 되었다면 좋겠다”라며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자신만의 목소리와 서사로 웰메이드 공연을 선보인 ‘믿고 보는 공연 강자’ 홍이삭은 단독 콘서트 ‘Sway’를 통해 흔들림 속에서도 단단하게 나아가는 아티스트의 저력을 증명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홍이삭은 지난 4월 새 EP ‘Castle In The Air’를 발매하여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과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치며 앞으로도 활발한 음악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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