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코스피 10,400까지 사정권…비반도체·코스닥 관건"

고은지 2026. 5. 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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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올해와 내년 코스피가 10,4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관건은 비(非)반도체와 코스닥이라고 짚었다.

허재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이미 70% 넘게 오른 코스피는 단기 상승 부담은 있지만, 2026∼2027년 실적 전망 기준으로 8,400∼10,400이 사정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 900조∼950조원 기준으로 적정 코스피는 8,400,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1천200조원 기존으로는 10,400이 적정하다고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은 버블(거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나 과거 버블 국면에 비해 설비투자 집중도가 낮다'며 "올해 미국 대형 기업공개(IPO)를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 재원도 확보해 시간을 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닷컴버블 당시에 비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쏠림도 덜하다"면서 "2000년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테크 업종 간 주가수익비율(PER) 차이는 21.7배였던 반면에 2026년 5월 현재 12월 예상 PER 차이는 3.2배"라고 분석했다.

또 "자사주 매입 여력이 줄어든 미국 증시에 비해 국내 수급 여건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반기에도 인플레이션에 강한 소재·산업재·반도체·필수소비가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관건은 반도체 이외 산업들과 코스닥 반전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의 이익 비중(2026년 말 75% 예상)을 고려하면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52%)은 더 확대될 여지가 있다"면서 "다만, 비중이 이미 빠르게 늘어난 만큼 분산의 필요도도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IT가전 및 2차전지, 상사·자본재(상사/설비·기계등)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내년 실적 기대가 더 밝은 코스닥 시장의 반전은 승강제가 3분기 후반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코스피의 강력한 수출 동력이라면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수출은 코스닥의 동력"이라며 "반도체 수출은 역대급 호황이지만, 기저효과가 감소하는 3분기 이후에는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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