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구도 변화 조짐…한화오션·TKMS 분할계약 가능성 재점화
TKMS 어떤 시나리오든 대비 강조…종합방산 역량 '시험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경제지가 캐나다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의 분할 발주설을 재조명했다. 캐나다 정부의 발주 방식이나 최종 발표 시기와 무관하게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는 사업 수행을 위한 준비 태세를 갖췄다고 진단했다. 수중부터 우주를 아우르는 종합 방산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고 평가했다.
애드혹뉴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잠수함 사업 향방이 TKMS의 수주잔고와 현금흐름, 국제적 입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입찰 구도가 한화오션과의 정면 승부에서 분할 계약 가능성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분할 발주설은 올해 초에도 제기된 바 있다. 캐나다 일간지 '더글로브앤드메일'은 지난 3월 복수의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TKMS와 한화오션에 각각 6척씩 발주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TKMS의 212CD급 잠수함을 대서양 연안에, 한화오션의 KSS-III를 태평양 연안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보도 직후 더그 구즈먼(Doug Guzman) 캐나다 국방투자청(DIA) 청장은 분할 발주설에 대한 직접적인 부인을 회피하며 최종 결정을 캐나다 해군에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추측은 양국 정부·군에 의해 부인됐다. 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과 앵거스 탑시(Angus Topshee) 캐나다 해군사령관 모두 단일 발주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또한 캐나다 방문 직후 "(캐나다 정부로부터) 분할 발주 계획이 없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단일 발주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에서 분할 카드를 다시 언급한 건 TKMS의 대응 역량을 강조하기 위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애드혹뉴스는 사업자 발표 시기의 조정 가능성도 제기하며 "어떤 시나리오에서든 TKMS는 잠수함 설계부터 우주 역량까지 아우르는 종합 방산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하며 수년간 성장잠재력을 확보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타와의 선택은 단순히 잠재적인 매출 급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광범위한 TKMS의 포트폴리오를 증명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방산·이중용도(Dual Use)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TKMS의 행보를 눈여겨봤다. 애드혹뉴스는 "TKMS가 보기 드문 이중 기업 제휴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와의 협력으로 해상 전력 플랫폼 전반에 걸친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독일 우주 업체인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와 협업해 캐나다 사업에 우주 발사 역량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와의 파트너십과 이를 지지하는 독일 정부에 대해 "캐나다 입찰에서 TKMS의 기술 지향적인 면모를 부각시키고 TKMS를 단순 군함 건조업체 이상의 위치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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