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후 “예전 같지 않은 소화력”, 위장 건강 적신호 [강민성의 헬스토리]
30대에 접어들면 신체 대사와 장기 기능이 서서히 변화하면서 소화력 역시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음식 분해를 돕는 소화효소와 위산 분비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소화하는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소화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식사량만 줄이는 것이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절식은 오히려 영양 불균형과 근육 감소, 기초대사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소화효소 부족해지는 30대, 관리법은?
30대 중반이자 쌍둥이 엄마인 한그루는 최근 소화촉진에 도움을 받고자 ‘먹는 효소’를 섭취한다는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바쁜 날에는 밥 먹고 꼭 이거라도 챙겨 먹는다”언급했다. 그는 최근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캡슐레이션 효소를 섭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캡슐레이션 효소는 효소 성분이 위산에 의해 사멸되지 않도록 캡슐이 감싸진 효소를 말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또는 소화가 잘 되지 않아 굶거나 절식을 선택하는 것은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한그루는 지난해 굶는 다이어트를 하다 위장질환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 소화력 떨어져도 무조건 굶으면 독이 될 수도
한그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주 굶고 커피로 버티던 날들이 많았다”면서 “이제는 좀 더 잘 먹고 잘 쉬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위장질환을 겪은 후부터는 건강한 식습관을 찾기 시작했으며, 떨어진 소화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캡슐레이션 효소를 매일 챙겨먹는 방법을 택했다.
◆ 적게 먹는 것보다 중요한 건 ‘생활습관 관리’
소화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음식 섭취를 줄이기보다 식사 습관과 생활 리듬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미국 소화기학 저널 위장병학(Gastroenterology)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소화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위장관 분야 연구에서도 과식과 빠른 식사, 잦은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이 반복될 경우 위장 운동 기능과 소화 과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학술 데이터베이스 퍼브메드(PubMed)에 등재된 위장관 노화 관련 리뷰 논문에서는 노화 과정에서 위장 운동성과 소화 과정 전반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 역시 자율신경계 균형에 영향을 미쳐 복부 팽만이나 소화 불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민성 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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