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맥그리거, UFC와 계약 연장 거부

조용직 2026. 5. 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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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계약 2경기 후 자유계약 노려
넷플릭스·아마존, 스포츠에 큰 돈
7월 할러웨이와 복귀전 성패 중요
코너 맥그리거(왼쪽)와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5년 만에 UFC로 돌아오는 코너 맥그리거(37·아일랜드)가 최근 UFC와 계약 연장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계약 신분으로 더 높은 몸값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맥그리거는 올 7월 12일(이하 한국시간) UFC 329에서 맥스 할러웨이(34·미국)와 경기를 펼친다. 맥그리거는 지난 2013년 페더급(66㎏) 시절 할러웨이와 싸워 판정승한 바 있다. 두 번째 맞대결인 이번 경기는 몸집이 커진 맥그리거에 맞춰 웰터급(77㎏)으로 치러진다.

맥그리거는 이 경기를 포함해 기존 계약에서 2개 경기를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UFC는 서둘러 계약 연장을 위해 맥그리거와 협의했지만, 맥그리거가 끝내 이를 거부했다고 유명 격투기 저널리스트 애리얼 헬와니가 밝혔다.

헬와니는 최근 뉴욕포스트 스포츠의 ‘샤인 타임’에 출연한 자리에서 “UFC는 맥그리거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 UFC는 원했지만 그는 원하지 않았다”며 “잔여 마지막 경기는 아마 내년 1분기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그리거가 계약 연장을 거절했다는 것은 내년 계약 만료 후 UFC와 재계약 협상을 벌일 가능성보다 자유계약 신분으로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외부의 단발성 매치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것이 맥그리거가 지난 2017년 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벌인 복싱 매치였다. 당시도 UFC 소속이었던 그는 일반적으로는 타 단체 경기가 금지됐지만 예외적으로 이 경기에 출전해 빅머니와 명성 모두를 챙겼다.

최근 넷플릭스에 스트리밍된 MVP MMA도 은퇴 선수나 자유계약 신분의 선수를 기용해 성공적으로 초대 대회를 개최했다. MVP를 설립한 제이크 폴은 마이크 타이슨, 앤서니 조슈아와 복싱 대결을 벌여 수천만 달러를 자신과 상대 선수에게 안겨준 흥행 실력자다.

이처럼 통상 격투기보다는 복싱, 시리즈성 대회보다는 단발성 대회의 개런티가 훨씬 크다. 이 때문에 계약 신분의 선수들은 최근 이를 부러워하는 기류가 형성돼 있다. 다만 아무리 격투기의 메이저리그라는 UFC 선수들도 단 한 개 경기를 위해 큰 리스크를 지고 섯불리 UFC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지는 못 한다.

헬와니도 이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맥그리거가 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넷플릭스, 아마존 같은 스트리밍 업계에서는 스포츠 경기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하며 “넷플릭스 같은 경우 맥그리거 경기를 위해 엄청난 돈을 쓸 것이다. 장담한다”고 말했다.

그는 맥그리거의 이번 복귀전은 향후 재계약이나 자유계약신분이 될 때 몸값을 높이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 건재한 기량으로 승리를 가져와야 기대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맥그리거와 두 차례 맞대결로 유명한 네이트 디아즈(41·미국)는 지난 17일 마이크 페리를 맞아 노쇠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2회 종료후 TKO패 했다. 이후 그려지던 맥그리거와 3차 맞대결 카드가 확 식어버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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