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 내 1만 간다…고유가·고금리·대규모 IPO 변수"-LS

LS증권이 1년 내 코스피지수가 '1만피'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인공지능(AI) 성장 사이클이 유지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 중심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하면서다. 다만 유가와 금리 수준이 높아졌고 대규모 글로벌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는 점을 변수로 꼽으며 이전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LS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향후 1년 내 코스피지수 목표 상단을 8000~1만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 관계를 비교해 목표치를 추정했다.
LS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 1만포인트의 목표 12개월 선행 PBR은 2.7배에 해당한다. 국내 증시의 12개월 선행 ROE 컨센서스는 27.9%로 중복상장 효과를 제거할 경우 25.4%다. 이에 해당하는 국내 증시 적정 12개월 선행 PBR 6.21배에서 약 57%를 할인해 도출한 지수 값이다.
다만 변동성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S증권은 구체적으로 △금리와 인플레이션 △AI 투자 사이클에서의 노이즈 발생 가능성 △글로벌 주요 기업의 IPO 등을 꼽았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레벨이 올라섰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높아져 있다"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5%를 웃돌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항복(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이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를 배제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AI 투자 사이클에서의 노이즈 발생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표심을 위해 AI 규제를 언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 연구원은 "보다 근본적으로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 운영업체)도 부채를 통한 데이터센터 투자(레버리지 사이클)를 단행하며 매크로 영향권에 들어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글로벌 주요 기업의 IPO가 예정된 만큼 글로벌 자금이 이들 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다음달 스페이스X 상장도 예정돼 있다"며 "1조7500억달러(약 2646조원) 이상의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메타보다 더 큰 시가총액으로, 주식시장에서의 수급 흡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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