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 SK하닉 첫 200만원·삼전 30만원…반도체 질주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기술주가 프리마켓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신규 자금 유입 기대까지 더해지며 반도체주 중심의 수급 확대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500원(2.22%) 상승한 2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0만2000원까지 급등하며 처음으로 30만원선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5만9000원(3.04%) 오른 200만원을 기록, 장중 처음으로 200만원을 돌파했으며 한 때는 203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스퀘어(2.03%), 삼성전기(7.01%), 삼성물산(3.09%), 현대모비스(6.04%) 등도 상승했다.
주말 사이 미-이란 협상 진전 소식이 종전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전일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강세로 마감했으며 WTI 급락, 미국 10년물 금리 4.5%대 하회 등 위험선호심리가 강화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군사작전 재개,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같은 강대강 구도가 아닌 외교적 협상을 통한 해빙 모드 쪽으로 베이스 시나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오는 27일 출시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출시가 시장의 단기적인 메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현재 출시 운용사 합산 ETF 신탁 원본액은 약 4조원 수준이며, 출시 이후 홍콩에 상장된 CSOP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서의 수급 이동, 국내 투자자들의 신규 수급 유입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운용 자산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증시의 주도주에 대한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다는 점은 시장의 신규 유동성이 유입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출시 이후 한동안은 장중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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