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父 20년 동안 투병, 생활보호 대상자로 자랐다” 고백

김가연 기자 2026. 5. 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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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씨야의 남규리. /뉴스1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남규리는 25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 그룹 씨야 멤버 이보람, 김연지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MC 이영자, 박세리와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저희는 다 가장이었다”고 말했다.

남규리는 ‘복권처럼 큰돈이 생기면 어떻게 쓰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자 “아빠가 오랫동안 아프셨다”며 아버지가 20년간 투병해온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너무 오래 아프셔서 집에 아픈 분이 있으면 가족들이 많이 힘들다”며 “단순히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이런 걸 넘어 지금보다 조금 더 편안하게 해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한 해 한 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갑자기 응급실에 가실 때가 많은데도 오래 살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좀 더 좋은 데서 주무시게 해드리고 싶다”며 깊은 효심을 전했다. 이에 이영자는 “힘든 것도 아닌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남규리는 “저도 너무 어렵게 컸다. 생활보호대상자로 자랐다”며 어린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고도 말했다.

그는 “제가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젠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저같이 어렵게 크는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무언가를 꼭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 내일 하루 잘 살다 보면 제가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많이 주신 사랑만큼 노래로든 무엇으로든 사랑을 나눠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규리는 2006년 씨야로 데뷔했으며 ‘여인의 향기’ ‘미친 사랑의 노래’ ‘사랑의 인사’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카이로스’ ‘너는 나의 봄’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 ‘질투의 역사’ 등에 출연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씨야로 완전체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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