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이란 핵물질 한발 물러섰나? "현지 폐기" 언급
미국으로 옮기라던 기존 주장에서 한발 물러서

[파이낸셜뉴스] 이란전쟁 종전 조건으로 이란의 핵물질 반출을 요구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물질을 현지에서 없앨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농축 우라늄은 즉시 미국으로 넘겨진 뒤 폐기되거나, 더 바람직한 방안으로는 이란과의 협력 및 조율을 통해 현지(이란)에서 폐기되거나, 또는 다른 적절한 장소에서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나 그에 상응하는 기관이 입회하는 가운데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해 미국의 핵시설 폭격 이전에 순도 60% 수준의 우라늄을 440㎏을 보유했다고 알려졌다. 우라늄을 순도 90% 이상으로 농축하면 핵폭탄 재료로 쓸 수 있다. 문제의 우라늄은 추가 농축시 핵폭탄 1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알려졌다. 해당 농축 우라늄은 지난해 6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폭격 당시 이스파한 시설 지하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는 25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 기념식 연설에서 지난 2월 28일에 시작한 이란 폭격 작전인 '장대한 분노'를 언급했다. 그는 작전 과정에서 13명의 미군 장병이 사망했다며 "이 놀라운 남녀 장병들은 세계 최고의 테러 후원국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들의 목숨을 바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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