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도 사람이다, 10G 1홈런·AVG 0.222…그래도 홈런 1위·타점 4위·장타율 6위, 더 놀라운 ‘전경기 출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23, KIA 타이거즈)도 사람이다.
김도영의 방망이는 시즌 초반 희한했다. 애버리지는 안 나오는데 쳤다 하면 장타였다. 페이스 등락이 있었지만 한동안 치면 장타였고, 애버리지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구조였다. 그러나 5월 들어 또 양상이 달라졌다.

결국 애버리지가 컨디션에 수렴했다. 타율은 0.280을 돌파했다. 대신 홈런은 살짝 잠잠해졌다. 시즌 40홈런을 훌쩍 넘는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타격의 내실을 더하면서 점점 정상화되는 것으로 보였다. 홈런이 살짝 주춤했을 뿐 필요한 순간 팀에 필요한 역할을 잘 해냈다.
그런데 최근 흐름은 또 다르다. 10경기 기준 36타수 8안타 타율 0.222 1홈런 3타점이었다. 지난주 홈 5연전서 팀은 4승1패로 좋았지만, 김도영은 17타수 3안타였다. 돌아가며 히어로가 나왔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하게 야구를 했다고 볼 수 있지만, 김도영 개인적으로는 유쾌한 한 주는 아니었다.
그래도 김도영은 충분히 기대이상으로 잘 하고 있다. 올 시즌 KIA가 소화한 48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175타수 47안타 타율 0.269 13홈런 38타점 33득점 장타율 0.549 출루율 0.375 OPS 0.924 득점권타율 0.356이다. 홈런 1위, 타점 4위, 장타율 6위, OPS 9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2.40으로 타자 5위다. 조정득점생산력도 144.8로 리그 9위다. 종합하면 MVP를 수상한 2024년 모드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타격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이름값을 해내는 시즌이다.
결정적으로 실책이 단 2개밖에 없다. 심지어 시즌 첫 실책이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개막 후 2개월 가까이 무실책 레이스를 펼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도루는 일부러 자제하지만, 슬슬 뛰어도 폭발적인 주력은 여전하다.
가장 놀라운 건 전 경기 출전이다. 작년엔 햄스트링을 세 차례 다치면서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이미 30경기를 넘어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나섰다. 대부분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높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

건강한 김도영은 확실히 다르다. 최근 주춤했으니 이번주에 KIA를 상대할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투수들이 긴장해야 할 듯하다. 당장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KBO리그 최고 에이스 안우진을 생애 처음으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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