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첫 순수 전기차 ‘페라리 루체’ 공개…시속 310㎞ 4도어 5인승 탄생 [여車저車]
삼성D 디스플레이 탑재
122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
530㎞ 이상의 주행 거리 제공
최대 350㎾ 급속 충전 지원
![페라리 첫 순수 전기차 ‘페라리 루체’ 외관 [페라리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ned/20260526081111925juaj.jpg)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페라리가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페라리 루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루체는 단순히 전동화된 페라리를 넘어, 더욱 깊은 주행의 몰입감과 성능, 독보적인 개성을 갖춘 완전히 새로운 페라리를 창조하겠다는 ‘페라리 360도’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먼저 디자인은 조니 아이브 경과 마크 뉴슨이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그룹 러브프롬과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완벽한 일체감을 구현한 매끄러운 쉘 실루엣은 벨트 라인 아래부터 차량의 양 끝단까지 유려하게 이어진다.
![페라리 루체 측면(위부터 시계방향), 후면, 전면 디자인 [페라리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ned/20260526081112160yxjk.jpg)
아울러 글라스 하우스의 실루엣 상단과 주변에 떠 있는 듯 배치된 전후면 공기역학 윙은 공기 흐름과 주행 동역학 그리고 공기역학적 소음을 정교하게 제어하며 루체만의 독보적이고 간결한 형태를 구현했다. 투명하게 설계된 전후면 라이트 패널은 차체 표면의 일부로서 완벽한 일체감을 이룬다.
또한, 루체는 페라리 양산형 로드카 가운데 최대 크기의 전후륜 스태거드 휠(전륜과 후륜의 너비를 다르게 세팅하는 방식)을 장착했으며, 그 직경은 전륜 23인치, 후면 24인치에 이른다.
인터페이스는 입력(조작)과 출력(디스플레이)이라는 명확한 구조적 원칙에 따라 설계됐다. 정교하게 설계된 기계식 버튼과 다이얼, 토글 및 스위치가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다기능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소재 본연의 가치를 살린 재활용 아노다이징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프리미엄 가죽이 어우러져 차별화된 실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외에도 21개의 스피커와 24채널 3000W 출력을 자랑하는 최상급 오디오 시스템에는 혁신적인 페라리 오디오 시그니처 기술이 적용됐다.
![페라리 루체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이면서 최초의 4도어 5인승 모델이다. [페라리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ned/20260526081112355yepp.jpg)
특히, 이번 신차는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차이자 4도어 5인승 차량이다.
프런트 미드 엔진과 리어 기어박스를 결합한 기존의 트랜스액슬 구조로는 5인승 배치가 불가능했지만, 페라리가 자체 설계한 엔진, 첨단 구동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통해 기념비적인 변화를 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술적 측면에서 페라리는 모터레이싱 분야에서 쌓아온 페라리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차중량을 2260㎏까지 줄였다. 이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인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2.5초, 0-200㎞/h 6.8초, 최고속도 310㎞/h 이상, 합산 최고출력 1050cv의 성능을 발휘한다.
![페라리 루체 실내 [페라리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ned/20260526081112577iogs.jpg)
페라리 루체는 각 바퀴에 장착된 총 네 개의 전기엔진으로 구동되며, 마라넬로에서 직접 설계, 검증 및 제작을 마친 122㎾h 대용량 배터리와 F80에서 계승된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 독립적인 조향이 가능한 리어 액슬을 탑재해 530km 이상의 주행 거리와 최대 350㎾의 급속 충전을 제공한다.
신차의 배터리 팩과 섀시, 차체는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서 구조적 성능과 효율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한다. 섀시는 중공 주조물(속이 빈 구조의 주조 부품)과 압출재, 알루미늄이 결합돼 완성됐으며, 차체에는 압출재와 알루미늄 시트를 사용했다.
특히, 센터 터널을 과감히 제거하고 배터리를 바닥면과 뒷좌석 하단에 배치하는 혁신적인 아키텍처를 통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기존 4도어 모델 대비 굽힘 강성은 25%, 비틀림 강성은 35% 이상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차량 전체 중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부품 제작 시 재활용 합금을 도입함으로써, 성능 저하 없이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CO₂e)을 혁신적으로 감축했다.
![페라리 루체 2열 [페라리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ned/20260526081112872xznr.jpg)
페라리가 독자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사운드 시스템도 눈여겨 볼 만하다. 액슬 중앙에 배치된 정밀 가속도계가 부품이 회전하며 발생하는 역동적인 질감과 진동을 실시간으로 포착하는데, 전기기타의 원리와 비슷하게 신호를 필터링하고 이퀄라이징하고 증폭하며, 오직 주행 경험에 필요한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한다.
사운드 레벨은 e-마네티노 설정과 패들 시프트 조작에 따라 달라지며, 이를 통해 운전자는 정적 속의 주행과 강렬한 퍼포먼스 사운드 사이의 경계를 자유롭게 조율하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페라리 루체 실내 [페라리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ned/20260526081113125jxex.jpg)
이 외에도 고속 주행 시 차체 전면을 10㎜ 낮춰 주행 효율을 극대화하는 능동형 차고 조절 기능과 전력 소비와 지능형 웜업, 급속 충전 관리, 배터리 및 실내 온도 사전 조절 기능 등을 통합 제어해 주행 거리를 최적화하는 원격 제어 냉각 시스템도 탑재됐다.
페라리 관계자는 “페라리 루체는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모델인 동시에, 타협 없는 혁신과 주행 성능 그리고 가능성의 한계를 재정의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온 페라리 특유의 엔지니어링 문화를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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