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상선·해양플랜트 호조에 AI 모멘텀까지"-한화

한화투자증권은 26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상선 부문의 실적 모멘텀과 해양 프랜트 부문의 수주 모멘텀에 더해 플로팅 데이터센터(FDC)를 개발한 데 따른 인공지능(AI)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데이터센터월드2026 핼사에서 자체 개발한 FDC 모델을 공개했다”며 “FDC는 부지 확보, 냉각 효율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으로, 삼성중공업은 납기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빅테크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상반기 내 델핀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1호기를, 올해 안에 2호기를 각각 수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캐나다 웨스턴 FLNG까지 수주하게 되면, 올초 제시한 82억달러의 해양 수주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상선 부문은 높은 선가를 적용해 수주한 물량의 실적 반영 비율이 높아진 데 따라, 이 부문 실적 개선이 예정돼 있다. 배 연구원은 “2024년 이후수주한 고(高)선가 물량의 매출 비중이 1분기에는 34%였으나, 연간으로는 52%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에 반영되는 계약들의 평균 환율도 분기별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매출 2조9023억원, 영업이익 273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4%와 121.9%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0%가량 밑돌았다. 배 연구원은 “실적이 기대 이하였던 배경은 연간 추정치를 기반으로 한 성과급 비용의 분기별 안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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