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트레스 받을 일 없어" 해명…원형탈모 뭐길래

김소연 2026. 5. 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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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손흥민 SNS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불거진 '원형 탈모' 루머를 직접 해명했다.

손흥민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형 탈모 아니다. 걱정말라"며 "스트레스 받을 일 없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때 봬요"라고 덧붙였다.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25일 미국 LA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손흥민은 경기 중계 화면에서 원형탈모가 의심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중계 화면 전반 7분경 및 후반전 코너킥 상황 등에서 고개를 숙인 그의 뒷머리 부위에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모습에 "손흥민이 월드컵 때문에 압박감을 느껴 원형탈모가 온 게 아니냐"는 루머가 확산됐다.

원형 탈모증은 모발이 원형이나 타원형의 모양으로 급격하게 빠지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일반적인 남성형 탈모와 달리, 면역계가 자신의 모낭을 공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으로 꼽힌다.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육체적 피로, 신경계 교란, 혹은 갑작스러운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잠재되어 있던 자가면역 반응을 깨우는 유발 요인(Trigger)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에 '대한피부과학회지'에서 발표된 '원형탈모증의 병태생리와 최신 면역학적 치료 흐름'에 따르면 환자의 약 20~30%는 가족력을 가지고 있어 유전적 소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증상은 침범 부위와 범위에 따라 동전 모양 탈모반이 생기는 '단발성·다발성 원형 탈모', 뱀이 기어간 자국처럼 뒷머리나 귀 주변 가장자리를 따라 띠 모양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사반도 탈모증', 두피 전체 모발이 완전히 탈락하는 '전두 탈모증'으로 구분된다. 손흥민의 경우 뒷머리에서는 동전 모양 탈모반이 포착돼 원형탈모 의심이 불거진 것.

탈모반의 크기와 개수에 따라 치료가 시행되는데, 경증의 경우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로 모낭 주변의 면역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단기간에 급격히 진행되는 다발성 환자의 경우 경구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전신 면역 치료를 병행한다.

흔히 알려진 유전성 탈모와 근본적인 원인이 다른 만큼 호르몬제를 기반으로 한 탈모약 치료는 이뤄지지 않는다. 경증의 경우 별다른 치료 없이도 1년 이내에 자연 치유(자연 재생)되는 비율이 80%에 달하지만, 재발률이 높고 방치할 경우 전신 탈모로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 발현 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처라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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