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08' 기록 중인데 갑자기 사라졌다…롯데 1R 투수, 4년 만에 1군 콜업 기회 찾아오나?

박승환 기자 2026. 5. 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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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헌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4년 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한 롯데 자이언츠 이승헌이 드디어 1군의 부름을 받는 것일까. 2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던 중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25일 엘빈 로드리게스와 구승민을 1군에서 말소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4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허리 경직 증세로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검진 결과 허리 염좌 소견이 나왔다. 이에 회복 겸 휴식 차원에서 1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그리고 구승민도 지난 24일 삼성전에서 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37구의 볼을 뿌리는 등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기면서,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하지만 롯데는 2명은 말소했지만, 등록 선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1군의 부름을 받을 것이 우력해 보이는 선수가 있다. 바로 이승헌이다.

롯데는 25일 2군 엔트리에서 이승헌을 말소했다. 구승민이 빠지게 된 만큼 이는 이승헌이 26일 사직 LG 트윈스전에 앞서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포인트다.

이승헌은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2019년 처음 1군의 부름을 받은 이승헌은 2020년 8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건초염 등으로 인해 2021시즌 16경기에 3패 평균자책점 5.77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더니, 2022시즌을 끝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특히 이승헌은 개인적으로 병원을 알아본 뒤 수술까지 받으면서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2022시즌이 끝난 뒤 이승헌은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마운드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할 정도로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다. 그런데 올해 이승헌의 멈췄던 야구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 이승헌 ⓒ롯데 자이언츠
▲ 이승헌 ⓒ롯데 자이언츠

이승헌은 지난달 25일 KT 위즈 2군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지개를 켰다. 그리고 27일 KT전에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고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이후 NC 다이노스(1이닝 2K 무실점), 한화 이글스(1이닝 무실점)과 맞대결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을 마크했다. 최고 구속도 150km를 넘나들 정도로 좋아진 모습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1이닝 2피안타 1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첫 실점을 기록했으나,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투구를 선보이며 첫 세이브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 24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실점을 하긴 했지만, 2이닝을 틀어막으며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확보했다.

이승헌은 올해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 이런 좋은 흐름 속에서 이승헌이 2군 엔트리에서 빠졌다는 것은 1군의 부름을 기대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2군에서도 꾸준히 불펜 투수로 뛰어왔던 만큼 구승민의 자리에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승헌이 1군의 부름을 받고 26일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다면, 지난 2022년 4월 8일 두산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이후로 무려 1509일만이 된다. 과연 이승헌이 4년 만에 1군 콜업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 이승헌 ⓒ롯데 자이언츠
▲ 이승헌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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