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학 "여수 관광 인프라 연결·확장" vs 명창환 "여수국제영화제 개최"

전남 여수시장 선거에 나선 서영학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명창환 조국혁신당 후보가 문화관광 정책 공약 대결을 펼쳤다.
서영학 민주당 후보는 25일 '여수 문화관광 패러다임 전환' 공약을 냈고, 명창환 후보는 하루 전인 24일 '여수국제영화제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서 후보 공약은 관광 인프라 연결과 확장을 통해 여수를 아시아 대표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여수 관광은 더 많이 오는 도시를 넘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으로 중심을 옮겨야 한다"며 "특정 관광지에 머무는 점 형태 관광에서 여러 관광지를 연결하는 선 형태 관광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부권·서부권 관광벨트 연결을 통한 체류형 관광 전환 △장군도·여수구항 리뉴얼 및 원도심 관광 컨텐츠 추가 △중앙동~돌산 진두 나룻배 복원 △선소 앞 해역 준설과 보행환경 정비 △거북선축제 콘텐츠 개선 △만성리 우회 해안도로 개설과 마래터널 관광자원화 △가막만 일원 특구 지정 및 웅천 거점형 마리나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서 후보는 "여수 전체가 관광지가 되고, 여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가 있어야 다시 찾는 도시가 된다"며 "대한민국 관광지 여수를 넘어 아시아 대표 관광지 여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명창환 혁신당 후보는 문화예술분야 핵심 공약으로 여수국제영화제를 개최해 "여수를 아시아 대표 문화예술 도시, 아시아의 '칸'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수국제영화제'를 대한민국 최초의 '한국영화 경쟁 국제영화제'로 육성해 신인 감독과 독립영화 창작자들의 세계 진출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부산국제영화제와 차별화할 방침이다.
또 칸·베니스·베를린 영화제 주요 관계자와 글로벌 영화인 초청을 확대하고, 최고상인 '황금동백상'을 포함한 총 3억 원 규모의 시상 체계를 구축해 국제적 위상과 권위를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제 개최 시기도 매년 6월 초로 정례화해 칸 국제영화제 이후와 부산국제영화제 이전의 글로벌 영화제 공백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향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 공식 제안해 여수국제영화제를 통합특별시 출범을 기념하는 대표 문화예술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명 후보는 "여수국가산단 기업들과 지역 대표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해 민간과 지역사회가 함께 키워가는 지속가능한 문화축제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숙박·외식·교통·상권·청년창업·콘텐츠 산업까지 연쇄적인 경제효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유력한 두 후보와 경쟁하는 김창주·원용규 무소속 후보 역시 특색있는 문화관광 분야 공약을 내놨다.
김창주 후보는 문화예술을 '도시의 또 다른 식량'으로 규정하며 예울마루와 컨벤션 시설, 지역 예술인 인프라를 활용해 국제급 공연과 전시를 유치할 방침이다.
관광 분야는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Y-트램(Yeosu-Tram)'이 대표 공약이다.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해 파리나 로마, 싱가폴 같은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고, 나아가 도시 전체의 이동 구조와 생활권을 다시 짜겠다는 구상이다.
원용규 후보는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딩 강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를 통해 소비 활성화를 추진할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어린이대공원 조성, 워터파크 유치, 일몰 조망소 6개소 설치, 제2 케이블카, 레일바이크 재설치 등 관광 인프라 구축과 함께 오동도~낭만포차 구간 해안 관광벨트 조성, 야간 관광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사계절 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정운 기자(=여수)(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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