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차세대 모달리티 선점 ‘글로벌 빅 바이오텍’ 도전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통해 확보한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와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차세대 모달리티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두 개의 FDA 승인 혁신 신약을 발굴한 저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중추신경계(CNS) 강자를 넘어 차세대 항암제 시장의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RPT 분야 '국내 최초' 알파핵종 신약 FDA 임상 진입
SK바이오팜은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서 파이프라인 도입부터 원료 수급, 글로벌 임상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을 신속하게 구축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NTSR1을 표적하는 알파핵종 기반 RPT 치료제 'SKL35501'이다.
'SKL35501'는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이는 국내 기업이 알파핵종 기반 RPT 분야에서 확보한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는다.
SK바이오팜은 치료제인 'SKL35501'과 영상진단제 'SKL35502'를 동시에 활용하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임상 전략을 채택했다. 진단과 치료를 통합해 임상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의 정밀도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또한 테라파워(TerraPower), 판테라(PanTera), 에커트앤지글러(Eckert & Ziegler) 등 글로벌 RI 생산 기업들과 악티늄-225(ac225})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TPD 독자 플랫폼 'MOPED' 기반 'Undruggable' 타깃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도 SK바이오팜의 핵심 성장 축 중 하나다.
미국 소재 자회사 SK 라이프사이언스 랩스(SK Life Science Labs)를 거점으로 독자적인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발굴 기술인 'MOPED'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MOPED는 기존의 접근법으로는 공략이 어려웠던(Undruggable) 단백질 타깃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우수한 약물성과 뇌혈관장벽(BBB) 투과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바이오팜은 30종 이상의 독자적인 E3 리가아제 라이브러리를 통해 신규 타깃 접근성을 확대하고 최적의 조합을 선별하며 고감도 스크리닝 기술을 적용해 미세한 단백질 간 상호작용까지 탐지하며 플랫폼 확장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AI 기반 예측 모델링 기술을 통합해 삼중 복합체(Ternary Complex) 형성 및 타깃 분해 활성 확률을 예측함으로써 후보물질 발굴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TPD 파이프라인 중 선두 과제인 p300 선택적 분해제 'SKT-18416'은 전임상 결과 우수한 안전성과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CBP 단백질과의 상동성 문제를 극복하고 p300만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기전을 통해 정밀 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2027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수익 기반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 완성
나바이오팜의 이같은 혁신적인 연구개발 활동은 세노바메이트의 압도적인 성과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6년 1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977억원을 기록했으며,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RPT, TPD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에 재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완성했다.
또한 R&D 전 과정에 AI 기반 예측 모델링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후보물질 발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회사는 AI를 전사적으로 도입 중이며 이를 통해 내부 R&D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FDA 승인 신약을 발굴한 CNS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이제는 RPT와 TPD 등 차세대 모달리티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며 "축적된 인프라와 기술력을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와 공유하고 협력하며 진정한 '빅 바이오텍'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