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얼마나 털어먹은거야”…외국인, 일주새 10조 순매도
현대모비스·현대차도 팔아치워
12거래일 연속 매도해 올해최장
로봇·ESS·코스닥에선 매수행진
![코스피가 7800선에서 등락하며 출발한 지난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mk/20260526055403995ajee.jpg)
이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한 주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10조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대부분 순매도한 가운데 로봇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종목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5조3465억원, 삼성전자를 5조277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4조3066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약 74%에 달하는 10조6243억원어치 ‘삼전닉스’를 팔아치운 것이다.
지난 한 주간 ‘삼전닉스’ 다음으로 외국인이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현대모비스(7159억원), 현대차(5992억원), LG전자(3240억원), 삼성전기(2929억원)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대신 로봇과 ESS, 2차전지와 코스닥시장으로 향했다. 지난 한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로보틱스(3698억원), 삼성SDI(1490억원)였다.
또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에서는 지난 한 주간 1조2927억원을 순매수했다. 파두(1581억원), 서진시스템(1280억원), 에코프로(1156억원) 등이 매매 상위종목에 올랐다.
두산로보틱스와 파두는 각각 피지컬 AI와 AI 인프라 관련주로 꼽힌다. 또한 삼성SDI와 서진시스템도 AI발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주로 분류된다.
증권가는 외국인의 최근 순매도 흐름이 반도체주 급등에 따른 기계적인 매도의 결과로 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다른 테마주로 자금이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반도체주만 가파른 상승세 때문에 비중이 커지자 매도로 대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맞물려 이익은 개선되지만 주가는 빠진 테마주 위주로 자금이 도는 것으로 보이며, 6월 초 전 순매도 폭이 축소된다면 장기적인 조정으로 해석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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