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선임 주도' 감독이 '딸 폭행' 체포→국민타자 거취에 영향 있을까…巨人 "아베 감독 해임 검토"

한휘 기자 2026. 5. 2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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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의 '현행범 체포'가 '국민타자'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까.

'TV아사히', '교도통신'을 비롯한 복수의 일본 매체는 지난 25일 "아베 감독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감독은 이날 저녁 도쿄 시부야구의 자택에서 딸들 간의 다툼을 말리다가 18세 큰딸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은 "아버지로부터 폭행당했다"라며 아동상담소를 통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집에 있던 15세의 작은 딸도 해당 폭행 장면을 목격했으며, 아베 감독 본인도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당시 술에 취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됐으며, 현지 매체에서는 이에 관한 검사도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베 감독은 요미우리에서만 19년간 활약한 '원클럽맨'으로,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2,282경기 타율 0.284 2,132안타 406홈런 1,285타점 996득점 OPS 0.863이라는 기록과 함께 MVP 1회 수상(2012시즌), 베스트나인 9회 선정, 골든글러브 4회 수상 등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NPB 최고의 포수로 활약한 만큼 국가대표팀에도 여러 번 차출됐다. 다만 유독 한일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조별 라운드 2루 송구 실책과 준결승전 경기를 마무리 짓는 우익수 뜬공이 야구팬들의 인상에 깊게 남아 있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고 요미우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아베는 2군 감독(2020~2021)과 1군 코치(2022~2023)를 거쳐 2024시즌부터 요미우리의 제20대 감독직을 역임하고 있다.

2024시즌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탈락해 일본 시리즈에는 진출하지 못했고, 지난해는 성적이 더 하락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올해는 25일까지 24승 22패(승률 0.522)로 3위에 머무르며 팬들로부터 미심쩍은 시선을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 감독이 가정폭력으로 인한 현행범 체포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키면서 선수단 분위기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요미우리는 당장 오늘(26일) 홈에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교류전(인터리그) 첫 경기를 치러야 한다.

보도 후 요미우리 구단 홈페이지는 한동안 '접속자 과다'로 사이트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25일 늦은 밤 쿠니마츠 토오루 구단 사장이 "폭력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며,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점에 대해 야구계 관계자 여러분과 팬분들께 사죄드린다"라며 "아베 감독에 관해서는 퇴진을 포함해 처분 방안을 검토할 것이다. 내일 이후 경기는 하시가미 히데키 타격총괄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알렸다.

쿠니마츠 대표의 성명을 통해 아베 감독은 징계성 해임을 통해 불명예스럽게 요미우리를 떠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이승엽 타격코치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에 관해서도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이승엽 코치는 선수 시절 요미우리에서 아베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고, 당시의 인연으로 지난해 가을 캠프에서 인스트럭터로 요미우리에 합류했다. 이때 아베 감독으로부터 코치직을 직접 제안받으며 정식 코치로 선임됐다.

사실상 아베 감독의 존재가 이승엽 코치의 일본행을 이끈 만큼, 아베 감독이 사라지게 되면 이승엽 코치가 팀에 남을 요인도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승엽 코치가 두산 베어스 감독직을 내려놓을 당시, 이승엽 코치를 보좌하기 위해 합류한 박석민 타격코치가 함께 사임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베 감독이 없다 하더라도 이승엽 코치와 요미우리의 인연 자체가 깊은 만큼 거취에 영향은 없으리라는 평가도 있다. 과연 '국민타자'는 첫 코치 역할을 시즌 끝까지 완수할 수 있을까.

사진=요미우리신문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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