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어디서 시작됐는지 잊지 마세요” 팝스타 얼리샤 키스 뮤지컬 韓 상륙

김민 기자 2026. 5. 26.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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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키친’ 7월 24일부터 선봬
키스 명곡-자전적 이야기 담아
가수 얼리샤 키스의 실제 삶을 토대로 한 뮤지컬 ‘헬스 키친’의 미국 뉴욕 공연. 마크 J 프랭클린 제공
미국 뉴욕의 ‘비공식 주제곡’으로 불리는 ‘Empire State of Mind’부터 R&B 발라드 ‘If I Ain’t Got You’, 당당하고 진취적인 에너지를 담은 ‘Girl on Fire’….

세계적인 팝스타 얼리샤 키스의 명곡과 성장 드라마를 담은 뮤지컬 ‘헬스 키친(Hell’s Kitchen)’이 올여름 한국 관객을 찾는다.

7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헬스 키친’은 뉴욕 맨해튼 웨스트사이드에 있는 헬스 키친 지역이 배경 무대. 날것의 에너지가 요동치던 ‘맨해튼 플라자’ 아파트에서 자란 주인공 ‘앨리’와 그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뤘다. 앨리 역은 손승연, 김수하, 박지연이 맡는다. 제작자로 변신해 이 작품을 이끈 키스는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저는 ‘헬스 키친’이 공연되는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자랐어요. 늘 브로드웨이 극장들 앞을 지나다녔고, 어머니는 저를 수많은 공연에 데려가 주셨죠. 그 무대들이 가진 에너지와 놀라운 재능에 늘 매료됐고, 언젠가는 저 역시 그 세계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앨리의 모습엔 헬스 키친에 살며 음악을 갈망하던 키스가 그대로 투영돼 있다. 키스는 특히 자신의 음악이 극 중 서사와 맞물려 새로운 의미로 탄생하는 과정이 짜릿했다고 털어놨다.

“‘No One’은 사랑 노래로 썼는데 극 중에서 엄마와 딸의 감정을 담아내고, ‘If I Ain’t Got You’는 앨리와 아버지 사이의 중요한 감정적 순간을 그리는 역할을 하죠. 제 음악을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돼 흥미로웠어요.”

키스는 작품이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엄마와 딸 사이에 흐르는 깊은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어머니는 내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가까운 친구 같은 존재였으며, 내 삶에 예술과 음악, 그리고 공연이란 경이로운 세계를 선물해 준 주역입니다. 물론 뮤지컬인 만큼 작품에는 화려한 음악과 거친 거리 에너지가 가득하지만, 이를 통해 전하려는 건 어머니의 사랑이에요.”

자신의 음악이 한국 무대에서 공연되는 데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국어로 제 노래를 듣는 건 정말 아름다운 경험일 것입니다. 한국 관객 여러분, 당신의 꿈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절대 잊지 마세요!”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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