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송이 장미 보러 엿새간 13만명 몰렸다

차형석 기자 2026. 5. 2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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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새통
거리공연 등 즐길거리 다양
로즈맵 서비스로 편의 제고
주차난·교통체증 문제 숙제
▲ 제18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25일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밤 울산대공원 장미원을 찾은 시민 및 관광객들이 야간조명을 받은 300만 송이의 장미꽃을 감상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300만 송이 장미의 향연에 취하다."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개최한 '2026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6일간 13만여명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장미축제는 오는 2028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도시에 걸맞은 품격 있는 정원문화 콘텐츠와 울산만의 색깔을 담은 차별화된 축제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대체공휴일 지정에 맞춰 축제 기간을 25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축제 전주부터 장미원 야간개장과 포토존 운영을 확대해 낮과 밤 모두 장미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행사장 배치도와 주요 프로그램, 장미 개화 현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미 지도(로즈맵)' 서비스를 운영해 보다 편리한 관람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축제 첫날인 20일에는 장미원 메인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초대형 ABR '로즈 스노우볼' 조형물 점등식을 비롯해 불꽃쇼와 레이저쇼, 모던사운즈재즈빅밴드와 가수 바다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21일부터 24일까지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한 '로즈밸리 콘서트', 지역 문화예술인이 함께한 '러브뮤직 콘서트', 풍선쇼와 거리공연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열기를 더했다.

24일 오후 6시께 찾은 울산대공원 장미원은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장미원을 찾은 시민과 외지 방문객들은 휴대폰 카메라로 기념 사진 등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외국인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딸과 함께 찾은 브라질 국적의 앨리(여·32)씨는 "울산에 6년째 거주중인데 처음 장미축제에 왔다. 공원 자체도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는데 많은 사람들과 장미까지 환상적이다. 댄스 공연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주차난과 일대 교통 체증은 여전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남았다. 이진숙(여·46·울산 남구) 씨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 장미 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도 "다만 장미가 상당수 시들거나 져서 아쉬웠고, 무엇보다 주차난이 심각했다. 주차 문제는 해결책을 고심해야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로즈스퀘어돔과 전시·체험부스, 푸드 트럭, 생태여행관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개막식을 비롯해 축제 기간 중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졌음에도,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전국 대표 장미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