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세월에 얼음 얼리고 있어”…편의점 얼음 벌써부터 불티난다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6. 5. 2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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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얼음 판매 급중
이달 들어 전년比 50% 증가
가정용 초대용량 상품도 인기
엑스라지 아이스컵 <GS25 제공>
이달부터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편의점 업계에서 ‘얼음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컵·봉지얼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함에 따라 업체들도 관련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더위에 더해 하이볼을 비롯한 칵테일이 인기를 끄는 것도 얼음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업계의 컵·봉지얼음 판매가 5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GS25의 5월 컵얼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5%, 봉지얼음은 42.8% 늘었다. CU와 세븐일레븐에서도 컵얼음이 이 기간 30%가량 더 팔렸다.

컵얼음의 경우 대용량 제품 판매가 급증하는 게 특징이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에 따라 커피·음료 등에서 대용량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 같은 흐름으로 보인다.

CU에서는 초대용량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CU가 지난해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3990봉지얼음 3.3㎏’ 매출은 5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91.4% 증가했다. 손잡이가 달린 대용량 봉투에 돌얼음을 담은 초저가 상품이다. 잘 녹지 않는 단단한 얼음을 앞세워 가성비 상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CU가 지난해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3990봉지얼음 3.3㎏’ [CU]
하이볼·칵테일용 등 취향소비형 얼음 상품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이 기간 CU의 ‘델라페 빅볼 컵얼음’ 매출은 57.3%, ‘빅볼 레몬 얼음컵’은 30.8% 증가했다. 빅볼 컵얼음은 지름 7㎝ 구형 얼음을 넣은 상품이다. 빅볼 레몬 얼음컵은 슬라이스한 레몬을 함께 담아 하이볼 제조 편의성을 높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일 ‘스파클링아이스컵’을 출시했다. 컵 하단의 탄산 가루를 활용하면 별도 탄산수 없이도 탄산 음료를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얼음 수요는 단순히 음료를 차갑게 마시는 수준을 넘어 하이볼·칵테일·커스텀 음료 등을 직접 제조하는 ‘활용형 소비’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른바 ‘복소사(복분자+소주+사이다)’ 트렌드도 확산 중이다. 봉지얼음에 복분자·소주·사이다를 넣고 그대로 흔들어 마시는 방식이다. CU에 따르면 한강 입지 점포의 5월 복분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배 뛰었고 봉지얼음도 58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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