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고 무관 탈출+3연속 득점왕' 케인, 친정팀 잊지 않았다...잔류 확정 후 "축하합니다" 메시지

[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 축구 중인 해리 케인이 친정팀을 잊지 않고 잔류를 축하했다.
토트넘은 25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에버턴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종 승점 41점을 기록했고, 경쟁자였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승점 39점을 제치고 잔류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2025-26시즌은 토트넘에게 그야말로 비참한 한 해였다. 지난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이후 토마스 프랭크,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고, 지난 4월 소방수로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가까스로 강등을 면하며 눈물겨운 잔류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지난해 12월 초 브렌트포드전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거둔 리그 홈경기 승리이기도 했다.
토트넘을 떠난 케인이 그런 친정팀을 잊지 않았다. 케인은 토트넘의 잔류 확정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의 모든 구성원, 특히 팬분들 축하드린다. 최종전에 정말 엄청난 투혼과 결과를 보여주었다!"라고 짧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 한때 토트넘의 유스 출신으로서 손흥민과 함께 팀의 에이스였지만, '무관'이 커리어 유일한 오점이었다. 결국 그는 우승컵을 들기 위해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고, 케인의 선택은 완벽한 '신의 한 수'가 됐다. 이적 후 두 번째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어 DFB 포칼까지 올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여기에 케인은 세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케인은 올 시즌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무려 61골 7도움을 폭발시켰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2014-15시즌) 세운 61골과 타이를 이루는 대기록으로, 최근 10여 년간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단연 최고 수준의 파괴력이다.
토트넘은 현재까지도 케인과 손흥민의 부재를 메꾸지 못해 아쉬움을 낳았다. 케인은 올 시즌도 독일 무대에서 역대급 커리어를 보냈지만, 강등 위기에 내몰렸던 친정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았다. 케인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강력한 우승 후보 잉글랜드 대표팀의 '캡틴'으로서, 월드컵 우승과 함께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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