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유공자 단체 “정용진 출국금지하고 신세계 압수수색을”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6. 5. 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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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주·전남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18 ‘탱크데이’ 행사로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코리아와 정용진 회장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5·18 민주화운동 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 회원들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신세계그룹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박하성 씨는 25일 광주 남부경찰서에서 고소인을 대표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5·18 45주년에 벌어진 스타벅스코리아의 마케팅 논란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와 5·18 희생자들의 고귀한 명예를 짓밟은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업의 상업주의가 역사의 아픔을 조롱거리로 만들지 않도록 수사기관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중한 처벌에 나서야 한다”며 정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와 신세계그룹 압수수색을 요구했다.

이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광주 남부경찰서에서 5·18 유공자와 유족 등 26명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이들은 정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 등 4명이 5·18을 왜곡·비방했다며 모욕과 5·18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후 사건이 고소 사건으로 전환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행사 마케팅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자초했다.

해당 표현을 두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일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오는 26일 공개석상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그룹 차원의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논란이 정치권까지 확산하자 직접 수습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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