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인 1년 체류’ 본궤도… 달 탐사 경쟁 가열
일반 체류기간 2배… 각종 연구
美와 유인 달 탐사 주도권 다툼
미·중 달 탐사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2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

선저우 23호는 우주정거장 활용·발전과 관련한 7번째 유인 비행 임무이자 중국 유인 우주 프로젝트 전체로는 40번째다. 이번 임무에는 지휘관 주양주를 비롯해 장지위안과 리자잉 우주비행사 3명이 참여했다.
CCTV는 이들 우주비행사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리자잉은 홍콩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유인 우주 임무에 참여한 우주비행사로, 컴퓨터 포렌식 분야 박사 학위를 보유한 전문가이자 홍콩 경찰 정보 부서와 보안국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장징보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 대변인은 이번 임무에서 우주비행사 중 1명이 일반적인 체류 기간의 두 배인 약 1년간 우주정거장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중국 최초의 우주 인체 연구 계획을 실시해 더 장기간의 비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임무 수행 경험을 축적할 것”이라며 “우주인의 장기 비행 건강 보장 능력을 검증하고 궤도상 의료·방호 체계를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중국의 이번 장기 체류 실험이 2030년 이전 유인 달 착륙 목표 추진 과정의 중요한 단계로, 미국의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도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장 대변인은 또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무인 달 착륙 프로그램인 ‘창어 계획’과 유인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단일 임무로 통합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미·중 간 달 탐사 경쟁에 대해서는 “우리는 우주에서 다른 국가와 경쟁하지 않는다”며 “향후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착륙할 때 이는 인류 전체의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30년 이전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고, 미 항공우주국(NASA)은 1972년 마지막 아폴로 임무 이후 2028년 미국인들을 달 표면에 다시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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