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공약 돋보기] 고성군수

김성호 2026. 5. 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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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스포츠 특구 - 경제자유구역 포함 - 희망기금 - 버스공영제

6·3 지방선거 고성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후보에 무소속 후보 2명이 가세한 4파전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성군수 후보로 백수명(59) 전 경남도의원을, 국민의힘은 하학열(67) 전 군수를 공천했다. 여기에 양정건(48) 전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 영사와 이옥철(63) 전 도의원이 무소속으로 군수 선거에 도전한다.

민주당 백수명 후보는 2018년 한때 민주당 당적을 가졌다가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으로 활동한 뒤 이번 선거에서 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3월 민주당으로 다시 복귀했다.

백 후보는 농어촌 기본소득 조기 추진을 공약집 첫머리에 올렸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군민의 소비가 지역 안에서 다시 돌아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복안이다. 또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성을 경남 서부권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며 무인기 종합 도시를 기반으로 항공 방산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유소년 스포츠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고성을 체류형 스포츠 경제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해 태양광 수익을 군민 소득으로 환원하는 고성형 햇빛연금과 고성시장에 관광버스를 포함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하학렬 후보는 2014년 군수에 당선됐으나 이듬해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한 바 있다. 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코어고성 비전 333’ 공약을 제시하며 명예 회복을 노린다. 하 후보는 동해면 일대에 조선·방산 MRO(유지·보수) 센터를 유치하고, 고성을 경제자유구역에 포함시켜 글로벌 기업들이 발을 들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AI 기반 제조 실증 단지와 배후 물류 생산 거점을 조성해 청년 주인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남포항 일대에 33만578㎡(10만 평) 규모의 친환경 농축 수산 가공 유통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자란도 산림·예술 치유센터를 추가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복지 부문에서는 고성 출신 대학 등록금 4년 전액 지원을 약속했다. ‘우리 마을 주무관’ 지정을 통해 밀착 행정을 강화하고 고성 청년 SNS단을 채용해 MZ세대의 감각으로 군민과 소통하는, 젊고 유능한 행정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근무 경력이 있는 양정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 양 후보는 4년간 무보수 봉사를 1호 공약으로 올리며 군수 월급 전액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봉사하는 공직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구 소멸에 대응하고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고성희망기금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군수 직통 군민 핫라인을 개설하고 13개 면사무소 출근 정례화와 농어촌 기본소득 조속 시행, 스마트팜·스마트 양식 기술 보급을 확대하고 AI 정책 전담 조직 신설 등을 약속했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옥철 후보는 고성읍 기월리 안뜰에 사계절 이용 가능한 복합 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버스 완전 공영제 전환으로 노선과 배차, 요금 등을 군이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군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권역별 공공임대주택을 단계적으로 건립하고 베이비부머 귀향 단지를 조성하는 등 돌아오는 고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로컬푸드 공공 급식을 학교 중심에서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고 청년농에게 임대형 스마트팜으로 농업 세대교체와 인구 유입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18세 이하 아동 전원에게 보육바우처를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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