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차 대신 발로"...조용한 선거운동 확산

김상기 2026. 5. 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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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선거철이면 거리마다 울려퍼지는
확성기 소리와 유세 차량 소음에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데요.

서산에서
일부 시의원 후보들이
유세 차량 없이
직접 발로 뛰는
조용한 선거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확성기 방송과 반복되는 로고송.

선거철마다 익숙한 풍경이지만,
시민들에게는 피로감으로
남기도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산 부춘동.성연면 선거구 후보들은
유세 차량 없이 선거운동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시민 불편을 없애고,
직접 발로 뛰는 선거를 해보자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김용경 / 더불어민주당 서산시의원 후보
- "발로 뛰는 선거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대면 접촉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후보를 알리고 정책을 알리고 같이 호흡하면서 주민의 참여 속에.."

후보들은 특히 확성기 방송으로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잦았던 점을
고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수 / 국민의힘 서산시의원 후보
- "아이들이 많고 또 젊은 부부가 많은데 지속적인 민원이 소음 민원이 접수가 되고 또 아이들의 통행 안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래도 우리가 이런 것들 포기하고 선진 선거를 한번 펼쳐보자.."

유세차량을 없애면서
차량 임차와 음향 장비,
인력 운영 등에 들어가는
천만원 이상의 비용도 절감했고,
교통안전 등의 효과도 얻었습니다.

시민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정용남 / 서산시 주민
- "마구잡이로 선거운동하는 것보다는 조용하게 팻말 들고 인사하고 이런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상인들이나 시민들한테 불편을 좀 덜 끼치고..."

이런 움직임은 서산 석남동 등
다른 선거구로 이어졌고,
일부 광역단체장의 경우도
유세차량을 75% 줄이는 등
조용한 선거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인 후보들에겐
인지도를 높이기 어렵다는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강석환 / 더불어민주당 서산시의원 후보
- "(유세차 민원) 그런 것들을 계속 겪어 오면서, 제가 출마하는 데 소통을 하고 싶어 가지고 나온 사람이, 소통이 아닌 불통을 하는 그런 정치를 한다는 게 맞지가 않을 것 같아서.."

▶ 스탠딩 : 김상기 / 기자
-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례가 선거문화의 변화시도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철이면 당연했던 확성기 경쟁이, 유권자 곁으로 더 가까이 가는 방식으로 바뀔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김상기 취재 기자 | skkim@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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