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인플레 우려에 조정 구간 진입한 금값
2026년 초 5000弗서 4500弗대에 갇혀
환율 1500원선 넘어 매력도 급감
금리 오르며 금 헤지 기능도 약화
물가 자극 이어지면 가격 악영향
금, 안전자산서 투기자산 변화 중
각국 중앙銀 실물 금 계속 사들여
중장기적으로 가격 반등 가능성


민현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2025년부터 금 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기관보다는 소매 투자자 유입이 확대됐고,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으로 금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켰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동 전쟁 이후 유가 급등으로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와 글로벌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되며,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금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해진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은순 KB국민은행 과천종합금융센터 지점장은 금값 부진에 대해 “안전자산 이탈이라기보다 금리·달러·차익실현 세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조정 국면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금값 반등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신윤아 우리투자증권 강남센터 이사는 “향후 유가 안정과 함께 케빈 워시 체제 이후 시장과 통화 정책 방향성이 조화를 이루는 흐름이 확인되면 금 투자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금 가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실질 금리로, 향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거나 하락하면 금값이 재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종전 합의를 하면 시장이 진정되며 금 가격 반등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로 인한 유정단에서의 기술적 문제가 드러나는 것이 문제로, 폐쇄 기간이 길수록 영구적 생산성 손실이 발생해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물가 자극으로 이어지면 금값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지혜·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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