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턴 폭우? 심상찮은 올여름…'슈퍼 엘니뇨' 온다
[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아직 개장도 안 한 해수욕장에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부터 날씨가 급변해 내일은 전국에 폭우가 쏟아집니다. 올해는 '역대급 엘니뇨'가 찾아오면서 혹독한 여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 개장 전인데 해수욕장이 북적입니다.
아이들은 모래놀이가 한창이고 한여름인 것처럼 바닷물 속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거나 공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서울에서도 어른들은 청계천에 발을 담그고, 아이들은 분수에서 뛰어 놀며 더위를 피해 봅니다.
[남궁현/서울 강남구 삼성동 : 더워요. 5월 같지 않고 여름 같아요. 한여름 같아요.]
하지만 연휴가 끝나면 날씨가 급변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남서쪽의 저기압과 남동쪽의 고기압 사이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엔 이미 비가 시작됐습니다.
밤 사이 전국으로 확대되며 제주 산지엔 최고 300mm 이상, 남해안엔 최고 200mm 넘는 비가 내리고, 수도권에도 최고 10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제주 산지엔 시간당 최고 80mm, 서울에도 시간당 최고 30mm 안팎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폭염과 폭우는 올여름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여름 내내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고, 6월과 7월엔 평년보다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다가 달궈지며 특히, 열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이미 평소보다 1℃ 이상 높은 상황.
엘니뇨의 기준인 0.5℃를 넘었습니다.
엘니뇨는 폭염과 가뭄, 폭우 등을 불러 올 수 있는데, 미국 나사 등은 평년보다 2℃ 이상 높아지는 '수퍼 엘니뇨'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가을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예측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더 잦아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조선옥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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