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38.2% vs 하정우 34.0%…다자대결에서 韓 우위
‘韓으로 단일화’ 가정 시 한동훈 41.7% vs 하정우 34.5%
‘朴으로 단일화’ 가정 시 하정우 35.3% vs 박민식 30.3%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특히 보수 단일화를 가정한 3자 가상대결에서는 한 후보가 하 후보를 더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산 북갑 판세가 막판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흐름으로 전개되는 모습이다.
부산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부산 북갑 선거구 거주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자 다자대결에서 한 후보는 38.2%의 지지율을 기록해 가장 앞섰다. 하 후보는 34.0%, 박 후보는 23.3%로 뒤를 이었다. 무소속 김성근 후보는 2.2%였고, '없음' 1.5%, '잘 모르겠다' 0.7% 등 응답 유보층은 2.2%로 집계됐다.
한 후보와 하 후보 간 격차는 4.2%포인트로, 두 후보는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공식 후보와 무소속 보수 성향 후보가 동시에 출마한 구도에서도 한 후보가 하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한 후보 측으로서는 단일화 없이도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지점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심이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8.9%, 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6.7%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2%포인트에 불과했다. 당의 공식 공천을 받은 박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압도적으로 결집하지 못하고, 한 후보와 초박빙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념 성향별 지지도에서도 한 후보의 경쟁력이 확인됐다. 자신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한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46.9%였고, 박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33.2%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7%포인트로, 보수층 내부에서도 한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선 것이다.
무당층에서도 한 후보는 강세를 보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 중 한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49.9%로 집계됐다. 하 후보는 21.5%, 박 후보는 13.7%에 그쳤다.
보수 단일화를 가정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한 후보의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하 후보, 한 후보, 김 후보가 맞붙는 구도에서는 한 후보가 41.7%를 기록해 하 후보 34.5%를 7.2%포인트 앞섰다. 김 후보는 3.4%였고, '없음' 13.7%, '잘 모르겠다' 6.7%로 부동층은 20.4%에 달했다.
반면 하 후보, 박 후보, 김 후보가 맞붙는 3자 가상대결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이 경우 하 후보가 35.3%로 박 후보 30.3%를 5.0%포인트 앞섰다. 김 후보는 6.6%, '없음' 16.2%, '잘 모르겠다' 11.6%로 나타났다. 보수 단일화 시나리오에 따라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 구도가 달라지는 셈이다.
선거 전체 구도에서는 정권 견제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6·3 지방선거 여야 주장 공감도 조사에서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4.1%로 집계됐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7.6%였다.
※어떻게 조사했나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주)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3~24일 부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북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 3사에서 제공 받은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7.6%다. 북갑 보궐선거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응답률은 10.9%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합의안’ 봤더니…노조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은 - 시사저널
- [6·3 리포트] “강남도 흔들린다”…정원오, 서울 전역서 오세훈 앞서 - 시사저널
- 2027년 역대급 ‘슈퍼 엘니뇨’ 온다…사상 최고 기온 경고 - 시사저널
- 30년 동거남 33차례 찔러 살해한 60대 여성…1심 징역 25년 - 시사저널
- 흔들리는 與의 ‘15대1 압승론’…영남 동남풍, 낙동강 넘어 한강까지 흔들까 - 시사저널
- [민심 X-ray] “어게인 2018? 아직 모른다”…서울·대구·부산 ‘초접전’ - 시사저널
- 오래 살수록 ‘근육량’보다 중요한 건 근력이다 [박민선의 건강톡톡] - 시사저널
- 오십견인 줄 알았는데…어깨 통증의 숨은 진실 - 시사저널
- 위고비·마운자로는 안전?…‘담석·췌장염’ 등 부작용 가능성도 - 시사저널
- 수면장애, 치매·파킨슨병 위험 높인다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