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민기 유성구의원 후보 “보호 받지 못하는 소수 목소리 낼 것” [6·3 지선, 우리도 뛴다-청년정치인 3인 3색]
차별 없는 세상 위해 정치 도전”

대전 유성구의원에 도전하는 신민기(29·사진) 후보는 2024년 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 졸업식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을 외치다 입이 막힌 채 강제로 퇴장당했다. 이른바 ‘입틀막 사태’의 당사자이다.
그는 출마 이유로 “그 사건 이후 정치가 기득권만의 영역이 아니라 대변받지 못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절감했다”며 “권력의 폭력에 저항하던 학생에서 나와 이웃의 삶을 진일보시키는 정치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기초의회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배경으로는 “일 잘하는 구의원 한 명만 있어도 의회는 긴장하게 된다”며 “과거 진보정당이 무상급식으로 사회 변화를 이끌었듯 주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기초의회의 효용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여성과 성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이었다. 그는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사회가 진보해도 이들의 인권은 여전히 제자리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청년 정치인의 가장 큰 벽은 역시 ‘돈’과 ‘조직’이다. 신 후보는 “경력 있는 정치인과 똑같은 조건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매일 느낀다”면서도 “선거 후보로 나서면서 내가 만들고 싶은 사회나 구현하고 싶은 세상을 시민들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후보가 출마한 유성구 다선거구(신성동·노은1·2동)의 핵심 공약은 송전탑 건설 백지화와 마을버스 무상화다.
그는 “도심을 관통해 지어지는 송전탑 사업은 주민들 대부분이 모르고 있을 정도로 몰래 진행됐다”며 “주민 존중도, 의견을 들을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 제기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피 시설을 추진할 때 주민들이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안내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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