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후보 오송 돔구장 공약 `정면 충돌'
김영환 “미래 인프라 … 전국 단위 수요 확보도 가능”
[충청타임즈] 청주 오송 돔구장 건립 공약 가능성을 두고 여야 충북지사 후보들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돔구장 건립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의 공약이다.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북 지방부채가 이미 1조2330억원에 달하고 최근 2년간 지방채 발행 규모만 2677억원"이라며 "배후인구 130만 규모의 오송에 5만석 돔구장을 짓겠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 잠실 신축 돔구장도 3만5000석 규모인데 (5만석 돔구장의) 운영 적자를 누가 감당하겠느냐"며 "기회비용 측면에서 보면 돔구장 건립 비용이면 사직동 체육시설 이전과 스포츠컴플렉스 조성 등 다른 체육 인프라 사업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내 "오송 돔구장을 둘러싼 비판은 현재의 수요와 숫자에만 갇힌 패배주의적 시각"이라며 "이 주장은 1968년 경부고속도로 건설 반대 논리와 닮아 있다"고 반박했다.
선대위는 "당시에도 자동차 수가 적다며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했지만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됐다"며 "돔구장은 단순한 야구장이 아니라 충북의 문화·경제 지도를 바꿀 미래 인프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비는 국비 공모와 민간 투자 유치로 마련할 수 있다"며 "오송역의 광역 교통망을 활용하면 전국 단위 수요 확보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대형 돔구장 건립 계획은 지난해 12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도쿄돔급 대형 돔구장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후 충북도와 충남도가 각각 KTX 오송역과 천안·아산역 일대를 후보지로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도는 돔구장 건립비를 1조167억여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안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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